포천시는 추석을 맞아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포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포천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직거래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량을 타고 가면서 구매하고 싶은 직거래 부스에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현금 또는 카드로 포천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방식인데,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다소나마 줄이기 위해 고안한 판매 방법으로 포천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됐다.
이번 농산물직거래 행사는 농업인 및 조합, 소상공인 등 9개 판매업체가 참여해 포천시 농특산물 및 가공품 18개 품목을 시중보다 최대 20~30%까지 저렴하게 특별 할인 판매했다.
27일 오후 2시 차량을 탄 채 부스를 지나면서 농산물을 구매한 주민 A씨(송우리·50세)는 "다른 곳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 친지들에게 선물하려고 사과 4박스를 구입했다. 좀 더 다양한 품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과 아쉬움을 함께 털어놓았다.
이틀 내내 행사장에 나와 농산물 판매상황을 지켜보았던 친환경농업과 안문종 과장은 “드라이브 스루는 포천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홍보기간이 짧았지만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 좀 더 다양한 품목을 구비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거래 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포천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 동안의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의 매출은 첫날인 26일에는 1,284만 원, 둘째 날인 27일은 935만 원으로 총 2,219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