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니사과 '포천루비사과'를 아십니까"

2017년 포천에 '루비에스' 묘목 처음으로 식재, 3년 만인 올해 첫 수확 판매 중

▲왼쪽은 일반 사과이고 오른쪽이 '포천루비' 미니사과다.

 

 

포천시는 지난 2017년부터 새로운 품종의 미니사과 ‘루비에스’ 묘목을 처음로 심었는데, 3년이 지난 올해 첫 수확을 거뒀다. 그동안 사과 품종의 주를 이뤘던 홍로, 후지 등으로 편중된 재배 형태를 개선하고 포천 사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

 

사과 품종 가운데 하나인 루비에스는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최초로 육종한 품종. 포천시는 2017년부터 이 품종을 들여와 관내 농가에 묘목을 나누어주고, 식재 및 기반 시설을 꾸준하게 지원해왔다. 포천시에서 농민들을 위해 국도비 등 총 2억 원을 지원받아 새롭게 출발한 사업이었다.

 

포천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3년 동안 '루비에스' 재배를 시작한 농가는 18군데로 늘었고, 재배 면적도 10.8ha 넓이의 루비에스 재배 단지를 조성하게 됐다.

 

포천시는 올해 처음 출하한 이 미니사과의 이름을 ‘포천루비사과’로 지었다. 또 소포장재 및 박스까지 제작해서 보급하는 등 포천이라는 이름을 단 새로운 사과 브랜드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포천루비사과' 이름은 현재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루비에스’는 기존의 미니사과인 '알프스오토메'보다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산도는 낮아(당도 13.9브릭스, 산도 0.49%) 맛이 좋다. 또 탄저병에 강하고 낙과가 거의 없으며, 상온에서 50일 이상 저장이 가능해 유통도 용이하다.

 

현재 '포천루비사과'는 2018년도에 농가에서 심은 묘목에서 첫 수확을 시작했고, 출하되어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은 kg당 1만 원에 시판되고 있다.

 

포천시 농업기술센터는 판매에 적합한 과실 크기, 맛 등 포천지역에 맞는 재배법 확립을 위해 기술 지도와 단지 면적 확대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 “루비에스의 특성을 살려 도시락, 학교급식, 컵 과일용 등 최신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포천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