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8일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2020 탈 석탄 기후 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 개막행사에 참석해 ‘탈 석탄 금고’를 선언했다.
'탈 석탄 금고'는 시에서 돈을 맡길 금융기관 선정 시 온실가스 발생의 주원인인 화석연료 투자를 지양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는 노력을 보인 금융권을 우선적으로 시 금고에 선정하겠다는 내용이다.
포천시는 2024년 차기 시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 조건으로 '탈석탄 선언' 여부와 '재생에너지 투자 실적' 등을 평가지표에 반영해 석탄발전 투자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금융권의 탈 석탄 투자를 유도하려는 의지라고 밝혔다.
포천시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포천 국립수목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숲과 물의 도시지만, 많은 양의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기후 위기의 시대를 맞아 석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우리 포천시는 친환경 도시뿐 아니라 친환경 지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15만 시민들과 함께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