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연제창 의원 시정질문, "도시가스 보급 확대, 시비 투입 의지 있나"

박윤국 시장 "연차적으로 자체 예산을 투입해 도시가스 공급 불균형 해소하겠다"

 

연제창 의원은 포천시의회 제156회 임시회에서 박윤국 포천시장에게 '포천시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관해 시정질문을 하면서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그리고 의회 모두는 국비 확보와 시비 투입에 인색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연 의원은 "2020년 말 기준으로 포천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46%로 경기도 평균 보급률 88%, 전국 평균 보급률 8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지적하면서 "포천시는 보급률도 낮지만, 보급 지역도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소흘읍, 포천동, 선단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사실상 도시가스 사각지대"라고 밝혔다.

 

연 의원은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가장 걸림돌은 경제성 문제이지만, 누구나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권리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난방비 차이가 LPG 사용 가정의 경우 도시가스의 2.4배,  실내 등유의 경우 도시가스보다 1.5배 더 비싸다"라며 박윤국 시장에게  세 가지 시정 질문을 했다.

 

첫째,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국비, 도비보다 시비 투입을 선제적으로 할 의사가 없는가. 둘째, 도시가스 보급확대 사업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 확보하기 위한 연구용역 발주 계획은 있는가. 셋째, '포천시 도시가스 보급 확대 5개년 계획’ 마련해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중면을 1차로, 영북면, 일동면을 2차로 하여 도시가스 보급 확대 사업 추진을 제안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박윤국 시장은 "현재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경기도가 실시한 도시가스 공급확대 제고 방안 연구용역(‘16.6.21.~’17.3.15.) 결과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도·시비 및 의무적 투자비)과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국비)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37억 2,900만 원이 도시가스 공급사업에 투입됐고 올해에도 소흘읍 이동교3리 무란마을(60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도비 7,600만 원, 시비 7,600만 원 등 총5억 2,2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가시적인 공급률 제고를 위하여는 자체 예산투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포천시는 먼저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의 공급 대안으로 선정되어있는 지역(경기도 도시가스 공급확대 제고 방안 연구용역 결과)을 중심으로 자체 투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포천시는 서울시의 1.4배 되는 광활한 지역 여건 및 낮은 주택밀집도 등을 고려하면 경제성이 극히 낮아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이 많이 있는 실정"이라며 "연차적으로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도시가스 공급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영중, 영북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신북면 장자산업단지 입구부터 창수면 일부와 영북면 운천 시내까지 도시가스 공급 관로 약 40km를 설치하고자 500억 원의 사업비를 영평사격장 피해지역 중앙정부 지원 사업으로 요구하는 등 도시가스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나 막대한 예산 소요가 수반되어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포천시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하여 2020년도에 신북면 가채리 승방동 마을(50가구)에 5억8,000만 원을, 올해에도 관인면 탄동리 사랑방 마을(239가구)에 2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연차적으로 마을 단위 LPG 소형 저장 탱크 보급사업을 추진하여 연료사용 환경개선 및 연료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연제창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