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가산면, 내촌면, 소흘읍을 중심으로 259개 농가 136㏊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보통 8월 말부터 9월 초 포천 포도를 맛볼 수 있는데, 시설하우스 재배와 수평 커튼 재배를 하는 일부 농가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출하를 시작해 직거래 판매장까지 열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4일 출하를 시작한 포도 직판매장을 방문해, 봄철의 저온과 긴 장마로 포도 재배에 많은 어려움을 격은 농민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올해는 화진(꽃떨이 현상)으로 수확량도 감소하고, 병해가 많았음에도 맛있는 포도를 재배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포도 재배 농가에 어려움이 없는지 살폈다.
포천 포도는 대부분 비가림 시설로 재배되어 병충해가 적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9월 이후 본격적인 출하 시기가 되면 군내면에서 가산면을 연결하는 포천로를 따라 직거래 판매장이 늘어선다. 소비자들은 농장에서 바로 나온 싱싱한 포도를 그 자리에서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