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신읍동에서

박윤국 VS 권신일·김성기·김용태·김용호·허청회로 압축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결국, 박윤국 VS 권신일·김성기·김용태·김용호·허청회로 압축된 포천·가평 총선. 이들 여섯 후보 가운데 차기 국회의원이 있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총선은 4년 만에 어김없이 돌아왔고, 결전의 날은 4월 10일이다. 3월 5일 기준으로 불과 36일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2월 15일 포천·가평 지역구 공천을 확정했다. 예상대로 박윤국 후보의 단수 공천. 이후 보름이나 더 지난 3월 5일 국민의힘 경선자가 발표됐다. 7명의 예비후보 중 5명이 살아남았다. 권신일, 김성기, 김용태, 김용호, 허청회가 그들. 최춘식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고, 안재웅 후보는 아쉽게 컷오프됐다.

 

국민의힘 경선에 임하는 다섯 후보 중 한 사람이 3월 15일경 최종 공천이 확정된다. 촌각을 다투는 선거 일정에서 민주당보다 25일 정도 늦게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그렇다고 국힘 주자들은 민주당 박윤국 후보에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춘식 의원의 불출마 선언, 공천자 확정 과정을 거치는 동안 유권자들의 주목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정치적 이벤트가 없었던 민주당은 그만큼 흥행 요소가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코레일 관광개발 대표였던 권신일은 포천 정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가 제시한 K-방산, K-관광, K-푸드 등은 신선한 바람이 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신일의 이름은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포천좋은신문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1위로 부상했다. 

 

김성기 전 가평군수는 선거에 져 본적이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자랑해왔다. 포천에서는 이름 정도 아는 사람이었던 김성기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급속도로 이름과 실력을 알려가고 있다. 만약 결선 투표까지 경선을 끌고가게 된다면 가평을 등에 업은 그도 강력한 유력 주자다.

 

1990년생으로 만 34세인 김용태의 선거운동 방식은 타 후보들과는 전혀 다르다. 그는 가장 늦게 예비후보에 등록했고, 혼자 선관위에 가서 접수하고, 기자회견도 11시 10분이라며 분 단위로 쪼개서 했다. 출마 선언 후 서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훨씬 많은데도 이상하리만큼 그의 지지도는 상승 중이다.

 

시골변호사 김용호는 이전부터 조용히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포천과 가평지역에서 봉사해 왔다. 실제로 법률 서비스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비용과 지역적 한계 때문에 잘 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는 자기 아들이 살아갈 도시를 만든다는 피부에 와닿는 호소를 하고 있다. 그의 호소가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인맥과 실력과 행동력이 다르다고 큰소리 친다. 그는 정치적 경험이나 행정적 경험 모두 다른 후보와는 다르다고 말한다. 대통령실에서 일한 경험은 국정 전반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고, 지역에서 어떻게 일해야되는지를 알게 하는 깨달음이 다르다고 한다. 

 

전 포천시장 박윤국은 작년 5월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이 된 이후 경쟁자 없이 독주하며 여유롭게 선거운동을 해왔다. 경쟁자 없이 공천을 받은 그는 "포천에서는 제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10% 이상 지지율이 높고, 가평에서는 4~5% 낮지만 결국은 당선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하다. 자신의 30년 정치 일정에서 '마지막 도전'임을 강조하는 박윤국은 과연 국회의원 금배지를 가슴에 달 수 있을까.  

 

결국, 박윤국 VS 권신일·김성기·김용태·김용호·허청회로 압축된 포천·가평 총선. 이들 여섯 후보 가운데 차기 국회의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