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람들

권기복, 제5대 포천시농구협회장 취임

"평생을 농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권기복 포스메이트 대표가 제5대 포천시농구협회장에 취임했다. 권 회장은 17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포천시농구협회장 취임 첫 일성으로 "지난 8년 동안 포천시농구협회를 맡아 큰 역할을 해주신 전임 오진석 회장에게 감사한다"며 "저는 농구선수와 농구 심판 출신으로서, 또 사업가로서 포천과 포천시농구협회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펼쳤다. 

 

183cm의 훤칠한 키에 미남형인 권기복 회장. 그는 평생을 농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잘 하는 소년이었던 그는 광주중고와 전남대 체육학과에 진학하며 전국 최고의 농구선수를 꿈꿨다. 광주고 3학년 때에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추계농구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하며 고교 최고의 센터로 이름을 떨쳤고, 한국 청소년 대표에까지 뽑혔다.

 

 

 

대학 졸업 후 권 회장은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의 첫 부임지는 포천 영북중 체육교사였다. 이때가 1986년, 포천과 첫 인연을 맺은 해였다. 1990년에는 수원여중 체육교사로, 98년에는 홍콩에서 국제 농구심판 자격증까지 따가지고 왔다.

 

2001년에는 안양고로 전근 가서 농구부를 창단해 전국대회 우승까지 하며 지도자로서의 명성까지 얻었다. 그러다가 포천을 떠난지 20여 년 만인 2010년 포천 영북고에 학생부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또 2012년 영북고에 부사관 학과를 신설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권기복 회장은 2019년에 영북고에서 명예퇴직을 하고 포천에서 농구와는 전혀 관계없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두번째 인생의 첫 걸음도 포천을 선택한 것이다. 체육인 출신으로 평소에 몸에 익힌 성실함과 누구에게나 친절한 성품을 가진 그는 사업은 현재 승승장구 중이다.  

 

그는 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는 특히 봉사 활동에 관심이 크다. 이번 취임식 때에도 축하 선물을 보내주겠다는 지인들에게 화환 대산 쌀로 보내달라고 설득해 10kg짜리 200포를 모았고, 이 쌀을 포천의 봉사모임인 태사모봉사회와 대한적십자사 포천지구협의회에 각각 100포씩 기증해 박수를 받았다.

 

"포천시농구협회의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지만, 평생 농구를 해 온 농구인으로서 큰 영광으로 알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사업가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주저하지 않고 나서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권기복 회장. 참된 농구인으로, 또 봉사하는 기업인으로서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전 경기도농구협회 전무이사, 전 포천시장애인체육회 이사를 역임했고, 현 포천시체육회 자문위원, 경기도 바이애슬론협회 부회장, FIBA(피바) 국제농구심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