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토고납신(吐故納新)의 자세를 되새기며

백영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선택과 집중으로 新 변화 이끌어야 할 때다"

 

“숨을 내쉬고 들여마시는 일은 옛것을 내쉬고 새로운 공기를 마신다”는 토고납신(吐故納新)이라는 사자성어를 떠 올려 봅니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과 끝없는 국민 갈라치기 갈등으로 서민 경제는 바닥으로 추락했고, 청년들은 공정과 정의가 사라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대한민국에서 꿈과 희망을 잃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금에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가 새삼 떠오릅니다.

 

지난 4년여간 문재인 정부는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는 없고 오롯이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모든 것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실패를 비롯해 나열하기 힘들 만큼 수없이 많은 정책이 있었지만, 뭐 하나 제대로 된 정책 하나 없이 결국 국민들에게 세금폭탄만을 선물한 셈이 되었습니다.

 

세상사 모든 것에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의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과거 정부의 잘못으로 돌리며 정치적으로 악용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포천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 신평리 지역에 쓰레기를 태워 보일러를 가동하는 40~50여 개의 염색공장은 누가 허가해 주었습니까? 그 시절 행정의 책임자였던 시장, 군수가 허가해 주었기 때문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시장, 군수를 탓하고만 있지 않고 과거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자 산업단지를 조성하였고, 40~50여 개의 쓰레기 보일러 굴뚝을 일원화해 획기적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집단에너지 시설을 유치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석탄발전소라고 왜곡하며 정치적으로 악용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 마치 집단에너지 시설이 잘못된 것이라고 탓하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자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약 10여년 전에 40~50여 개의 쓰레기를 태우는 굴뚝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유연탄을 태워서라도 단일화하는 방법이 최선이었고, 집단에너지 시설이 가동된 후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는 것 또한 환경 수치 및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증언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제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국민 욕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행정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포천시장은 그 욕구에 걸맡는 행정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토고납신(吐故納新)의 자세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책임자들이 옛일을 털어버리고 새로이 출발하는 자세로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반드시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이제 며칠 후면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신축년이 시작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새롭게 출발하는 자세로 포천시민 모두가 웅비(雄飛)해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포천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