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 당협위원장)이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공직 후보자를 국민경선 100%(오픈 프라이머리)로 선출하자며 당론을 바꿀 것을 주장했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는 많은 의원들이 당원과 국민 5:5 선출직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정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또한 정당은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어 집권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우리 당은 지난 대선후보 선출 과정의 절차적 문제에 대하여 전 당원 투표로 이를 바로잡은 경험이 있다. 지금 민주당이 당원 주권을 구현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나, 우리는 더 큰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보수정당은 자유민주주의 국민통합을 추구하며, 보수 중도 유권자의 정치적 지향을 존중해야 하고, 이러한 정체성을 견지하기 위해 당 지도부 선출시 국민 전체, 보수 중도 유권자, 그리고 당원 전체의 지향을 고르게 반영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것.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수권 전략 실현을 위해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 룰은 국민경선 100% (오픈 프라이머리)의 제도를 채택해야 한다"며 "100% 국민경선으로 공직 후보자를 선출해야 하는 명료한 이유는 다수 국민의 마음을 얻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 국민의힘 당헌에 소위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으나, 이것은 작정하고 역선택하려는 행위를 막을 방법은 없다. 역선택 방지가 아니라 폐쇄형 경선(클로즈드 프라이머리) 방식"이라며, "이것을 오픈프라이머리로 말하는 것 자체가 개념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보수정당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고 설득하고 신뢰를 얻는 과정이다. 공직 후보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유권자의 선택은 바뀔 수 있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가둬두는 경선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층의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가장 심플한 방식이 100% 국민경선, 오픈프라이머리다. 우리 당은 이러한 국민통합, 유권자 지향성, 당원 주권 원칙을 바탕으로 당 혁신과 당내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포천·가평 당원들 사이에서는 찬성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당원이 당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으면 당비를 왜 내는가. 이걸 당이라고 할 수 있나. 당원 뒤통수 때리는 소리 좀 하지 말라", "그럼 당비 내는 당원은 뭐냐", "당과 책임 당원들 다 해체하고 각자 국민들하고 해보던가"라는 반대 의견 댓글도 여러 개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