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드론산업, 경기북부 10개 시군 협력해야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북부 드론 산업 육성 전략 기획 용역' 중간 보고회 및 현장 간담회 개최

 

오는 9월 1일 창설되는 드론사령부의 위치가 설운동 옛 제6공병여단 자리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포천시 전체가 찬성과 반대로 들썩이고 있다.

 

그 가운데 경기북부 드론산업의 산업적, 경제적 측면에서 객관적인 현황 파악과 미래 전략을 내 놓은 용역보고회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원장 양은익, 이하 대진TP)의 전략사업본부(본부장 이원웅)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성기 교수(지능 로봇 분야)에게 의뢰한 '경기북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드론 산업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이하 보고회)가 7월 12일 대진TP 1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보고회 후에는 참석한 각 시군의 담당 공무원들과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도 있었다.

 

보고회에는 주최자인 대진TP의 이원웅 전략사업본부 본부장, 발표자인 KIST 박성기 교수,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 포천시지역발전과, 가평군 일자리정책과, 구리시 산업지원과, 남양주시 기업지원과, 동두천시 일자리경제과, 양주시 자족도시조성과, 연천군 농업정책과, 의정부시 토지정보과, 파주시 기업지원과, 경기교통공사 모빌리티전략팀, 5군단 대외정책협력실 등에서 담당 팀장과 주무관 등 30여명이 참석하였다.

 

보고회에서 박 교수는 드론산업의 국내와 국제 현황파악, 경기북부 드론산업의 SWOT분석, 추진과제 등의 순으로 발표를 하였다.

 

박 교수는 "국내 드론시장의 규모는 21년 기준으로 6000억 정도 되며, 2015년 이후 연평균 약 50% 정도의 증가세에 있다. 드론산업체의 수로 보면 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약 50%의 드론업체가 수도권에 있고, 경기북부는 경기도의 약 10% 정도의 업체가 있어, 전국으로 따지면 약 5~6%정도의 업체가 경기북부에 존재한다고 볼수 있다"며 경기북부 드론산업의 현실에 대해 말했다.

 

또 국제적으로는 "우리나라 드론산업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60% 정도 선이며, 햇수로 따지면 3.5년 정도 뒤진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부품 국산화율인데 프레임을 제외하면 5~7%정도의 국산화율을 보인다. 이 정도 국산화율로는 제대로된 드론 생태계를 꾸리는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런 현실 인식을 근거로 경기북부의 드론 산업 특히 방위 산업 측면에서 SWOT분석을 내 놓았다.

 

강점(Stength)으로는 △ 드론관련지원대학 보유(대진대, 신한대) △ 전기, 기계 제조(의정부, 동두천, 포천)및 전문과학 기술서비스(고양, 구리) △ 드론전략사령부 위치 예정 및 협력(포천)  △ 군 시험장 및 유휴지 보유

 

약점(Weakness)으로는 △ 드론기업체의 상대적 부족 △ 자체 기술 역량의 부족 △ 방산혁신 사업 클러스터 주도권 놓침(경남, 창원, 대전, 구미) 

 

기회요소(Opportunity)로는 △ 국가균형발전 관점의 경기북부 소외 인정 및 지원 필요성 공감 △ 경기도내 경기북부 신산업 지원 명분 보유 △ 수도권과의 인접성(인력 확보, ICT기술 확보 용이) △ 수도권의 군 연구기관 다수 보유 및 협력 환경 우수 △ 방위산업에 있어서 드론의 중요성 부각

 

위험요소(Threat)로는 △ 국내 드론 산업 유치 경쟁 치열 △ 세계 수준의 기술격차 추격 어려움(미국과 이스라엘의 국방드론, 중국의 상업용 드론) △ 수출시장 경쟁 치열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박 교수는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하였다. "첫째는 정부 및 경기도와 경기북부 지원차원의 협력 정책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특화된 강점 추구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면 부가가치 높은 신산업이 될 것이다. 세째는 군과의 적극적인 협력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 넷째는 드론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북부 인접지역이 협력해서 일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진TP 이원웅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드론 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드론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드론 산업이 경기북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