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영중면 통합 신설 학교명 '포담초등학교'로 확정

금주초·영중초·영평초는 내년 2월 말 폐교 예정, 통합 포담초는영중면 양문리888-1번지에서 내년 3월 개교

▲영중면 통합 신설 학교인 포담초등학교의 건설 현장. 영중면 양문리 888-1번지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포담초등학교의 건축물 외부 모습.

▲포담초등학교의 통학로 진입도로 건설 현장. 금주초, 영중초, 영평초를 통합해 내년 3월에 개교한다.

 

영중면에서 현재 건설 중인 통합 신설 초등학교의 교명은 '포담초등학교'로 최종 확정됐다. '포담'은 '포천을 담다', 또는 '포부를 담다'라는 뜻이 담겼다.

 

영중면에 있던 금주초(1941년 개교), 영중초(1954년 개교), 영평초(1910년 개교) 등 세 곳의 초등학교는 내년 2월 말 폐교될 예정이고, 이들 세 학교를  통합한 신설 초등학교가 바로 '포담초등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내년 3월 개교한다.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888-1번지 일원에 들어설 포담초는 올해 3월에 착공돼 현재 순조롭게 건설 중인데, 대지 면적 12,634㎡(3,80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학급수는 총 18학급 규모다.   

 

영중면 초등학교 3개교의 통폐합 안은 이들 세 학교의 학생수가 매년 줄어들자 교육청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6년 11월 세 학교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통합 신설학교를 새로 짓자는 의견이 89.1%의 찬성으로 통과됐고, 2020년 8월에는 영평면 3교 통합 신설교 설계용역이 완료되어 시행계획 고지를 거쳐 올 3월에 착공이 시작됐다.

 

학교명은 올해 5월 4일~18일까지 '경기도립학교설치 조례' 제5조에 따라 '학교명선정위원회' 구성과 학교명 공모를 실시했고, 총 35개교 학교명이 접수됐다. 올해 5월 26일 학교명선정위원회는 최초에 이 학교명 가운데 통합 학교명을 '영평초등학교'로 선정했지만, '영평초'라는 학교명 선정 안에 대해 총 304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이에 영중면 세 학교의 관계자와 해당 학교동문회장, 지역 주민 등이 다시 협의한 결과, 통합 신설 학교명은 새로운 이름이어야 한다는 원칙과, 영중면 구성원들의 사회적 합의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6월 25일 학교명선정위원회에서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우역곡절을 거친 끝에 지난 7월 신설 학교명으로 '포담초등학교'가 선정됐고, 이의 신청기간을 거쳐 '포담초등학교'로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다. 개교 111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영평초와 80년 역사의 금주초, 그리고 67년 역사의 영중초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섭섭함도 있지만, 영중면의 새로운 통합 학교 '포담초등학교'의 새로운 모습에도 자못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