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제갈현(58세) 협동조합케이아트 이사장이 선정됐다.
포천시는 올해 상반기에 출범하는 (재)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비상임 이사, 비상임 감사 등을 선정하면서 지원자를 공모 형식을 통해 모집했는데, 대표이사직에만 국내의 문화예술계 인사 총 9명이 지원해 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지난 1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서류면접을 통해 1차로 4명의 대표 후보를 선출했고, 2차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제갈현 협동조합케이아트 이사장을 (재)포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제갈현 대표는 용인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 용인음악협회 지부장, 용인시립예술단 예술감독, (주)제이케이앤캠퍼니 대표, 협동조합케이아트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문화예술계의 전문가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또 2018년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축제의 총괄기획을 맡았고, 2019년에는 용인문화원 3.1절 100주년기념행사의 총감독을 맡는 등 '한국 문화계의 마당발'로도 유명하다.
수상경력으로는 2015년 중소기업청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여성벤처기업 선정 및 공로상 수상, 2001년 경기도지사의 문화예술진흥 표창장 수상, 그리고 2019년 (재)의사안중근장학회에서 주는 대한민국 국민대상을 받았다.
제갈현 대표는 2010년부터 2020년 말까지 공연기획사 (주)제이케이앤캠퍼니를 직접 운영하면서 영국 로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공연단체들을 수입·배급하였고,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에딘버러페스티벌에 국내 예술단체들의 참가를 도와 해외 교류를 통한 문화예술 발전에 노력해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포천시 관계자는 "제갈현 신임 대표는 열정과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분으로 포천 문화예술계에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천문화재단은 4월 말경 발기인 대회를 치르고, 5월에 경기도의 허가 절차와 법인설립 과정을 마친 후 정식으로 출범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갈현 대표는 대구 계명대와 중앙대 예술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장안대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