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 찬반 시민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 40.9%, 찬성 38.8%'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높게 조사됐다. '잘 모른다'는 의견도 20.3%로 조사됐다.
특히 드론사가 들어오는 설운동에 인접한 소흘읍에서는 '반대 49.5%, 찬성 34.4%,'로 반대 의견이 15.11% 높게 나왔고, 선단동에서는 '반대 44.1%, 찬성 34.5%'로 반대 의견이 9.6%나 높게 조사됐다. 반면 드론사 위치와 거리가 떨어진 화현면에서는 '찬성 56.5%, 반대 18.4%'로 조사되어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 첫번째 질문인 '국방부가 설운동에 드론작전사령부 배치를 확정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안다 44.7%, 몰랐다 55.3%'로 나왔다. 드론사가 배치되는 인근 소흘읍(50.7%)과, 선단동(55.4%) 주민들만 과반수 이상이 인식하고 있고, 나머자 12개 면과 동에서는 드론사 배치를 아는 주민들이 50% 이하로 나타나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관심은 예상 외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53.5%로 절반 조금 넘게 드론사가 설운동 옛 6공병여단 자리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60대 이상에서는 63.3%로 드론사령부 배치를 몰랐다고 답했다.
두번쨰 질문인 드론부대 배치로 인한 '지역상권 활성화, 드론산업 발전 등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다'라는 질문에는 '동의한다 40.7%, 동의하지 않는다 37.7%'로 조사됐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21.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번째 질문인 '설운동 인근 집값 하락, 도시 개발 제한'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동의한다 47.3%, 동의하지 않는다 33.1%'로 나타나 드론사의 포천 배치로 인해 경제적인 면과 개발 제한에서 부정적 영향이 긍정적인 면보다 훨씬 높았다.
리얼미터는 지난 7월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 동안 포천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 500명, 무작위 현장 대면면접 500명을 조사했다. 성별과 연령대별, 읍면동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 후 통계를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서 ±3% 포인트 표본오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