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신읍동에서

포천좋은신문, 7월 11일 하루에 5,722명 독자 방문 신기록 세워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포천좋은신문은 2020년 9월 1일 인터넷 신문으로 창간했습니다. 이제는 창간 3주년을 불과 한 달여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던 그 무렵 뜨거웠던 폭염 속에 창간 준비를 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새삼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저는 첫 창간사에 '독자 없는 신문은 있을 수 없고 독자가 외면한 신문은 존재할 수 없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포천좋은신문'에 '좋은 기사'를 많이 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도 저는 ‘좋은 기사’의 기준을 포천에 도움이 되는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포천시와 포천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필요한 기사는 ‘나쁜 기사'라고 단언합니다. '포천좋은신문'이라는 제호는 '포천'이라는 지역 이름과 '좋은'이란 형용사와 '신문'이란 명사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좋은 기사'를 쓰려는 제 뜻과 맞아떨어졌습니다. 

 

 

 

이제 기사로는 쓰지 않았던 저의 신문 자랑 좀 하려고 합니다. 지난 7월 11일 포천좋은신문은 하루 동안 5,722명의 독자들이 사이트를 방문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록은 2020년 9월 1일 창간 이후 일일 방문객 숫자에 있어서 가장 많은 독자 방문 기록이었습니다. 그 이전의 최대 기록은 2022년 5월 31일에 세운 4,158명의 기록이었는데, 이날은 6.1지방선거 하루 전날로 포천시민들의 폭발적인 정치적 관심 속에 세워진 기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기록을 약 1년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하루 동안 5,722명 독자의 방문. 다른 사람들에게는 몰라도 제게 이 숫자는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포천좋은신문의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창간 첫 달 포천좋은신문 사이트에는 매일 300명 정도의 독자가 접속했는데, 당시 저는 이 숫자에도 감격했습니다. 창간 무렵 잘 알려지지도 않은 신문 사이트를 찾아준 독자들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이후  포천좋은신문 사이트를  찾는 독자들은 매달 100명가량씩 늘어갔습니다. 400명에서 500명으로, 그리고 800명에서 900명으로 접속 독자는 점점 늘었습니다. 그리고 창간 1년이 된 무렵에는 하루 접속자가 1천 명에서 1천 5백 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물론 1천 명 이하인 날도 있지만, 특별한 기사가 게재된 날은 2천 명을 넘는 때도 있었습니다. 

 

창간 2년 5개월 만에 포천좋은신문은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올해 2월 7일 지면 신문을 발행한 것입니다. 첫 창간호를 받아 들고 아직 잉크 냄새가 배어 있는 신문을 펼치면서 느꼈던 감동은 제 평생에 잊히지 않을 기억입니다. 지금 독자들이 읽고 있는 이 신문은 14호째입니다. 한 달에 두 번씩 격주간으로 발행하니까 지면 신문 발행한 지도 벌써 6개월이 넘었습니다.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고 2년여 동안은 혼자서 신문사를 꾸려왔습니다. 그런데 타블로이드 판형(포천좋은신문의 반쪽 크기)이 아닌 대판 판형의 지면 신문을 발행하면서부터는 인원도 많이 필요했습니다. 현재 포천좋은신문의 식구는 저를 포함해 기자가 3명, 편집기자가 1명, 아트디렉터 1명 등 모두 5명이 호흡을 맞춰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창간 1주년과 2주년 무렵에 '포천좋은신문'의 일일 접속자 수를 독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당시 타 신문사에서는 하지 않았던 이례적인 독자 숫자 공개였지만, 저는 포천좋은신문을 아껴주시는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창간 1주년 때는 매일 평균 1천 5백여 명 정도가 사이트에 방문했고, 2주년 때는 2천 5백여 명 정도였습니다. 이제 3주년을 앞둔 최근에는 3천여 명이 넘는 독자들이 매일 포천좋은신문 사이트를 찾아옵니다. 이 글을 접한 어떤 이들은 일일 접속자 5천 7백여 명 기록이 뭔 대수냐고 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런 추세로 독자가 늘어간다면 창간 4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매일 5천여 명의 독자가 찾아오고, 일일 접속자 최고 기록이 1만 명이 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런 기록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기록은 깨어지기 위한 숙명을 가진 단어입니다. 매일 5천여 명의 독자가 찾아서 보는 포천좋은신문. 이런 상상을 현실로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독자 여러분의 힘입니다. 포천좋은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큰절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