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에 신규 아파트 14,215세대 짓는다

포천, 남양주·의정부보다 토지가격 저렴하고 교통망 좋아
물가상승 금리인상 둔화 예상, 시행사 투자 적기로 삼아
포천·군내지구 6,122세대, 소흘·가산지구 8,093세대 건축

 

"2028년에는 포천이 변화를 넘어 천지개벽을 한다!" 


본보는 지난 10월 14일 기획 기사로 '포천시 신규 아파트 7,195세대 짓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포천에서는 많은 사업시행사가 또 다른 신규 아파트 건설을 위해 포천시에 사업 제안서를 접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 물가 상승)으로 미국 중앙은행은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국내 경제 여건상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환액이 올라 대출 상환 부담이 더 늘어 아파트 매입에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데도 포천에서 아파트 사업이 활기 있게 진행되는 이유가 궁금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긴축 정책으로 물가 상승이 늦어도 올해 말 안에 꺾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도 이 시점을 전후로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해 추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건설 시행사들이 여러 상황을 파악해서 이런 침체 시기에 경기 상승을 대비해 선제 대응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포천은 인근 남양주, 의정부보다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교통망도 좋아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옥정-포천 전철 7호선 사업', '포천-남양주 화도 간 고속도로 연결', '포천-세종 간 고속도로','포천-가평 수원산 터널 개통' 등 사업이 마무리되는데 완공 시점에 사업을 추진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지난해 보도한 사업내용은 5개 지역에 걸쳐 총 63만 4천㎡(약 19만 2천 평)의 사업면적에 7,195세대다. 

 

추가로 포천시에 제안서가 접수되거나 인가 고시된 건축 예정 아파트는 7개 지역으로 총 56만 2천㎡(약 17만 평)에 7,020세대가 신축된다. 내촌면 등 3개 지역에서도 추진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가 예정대로 건설되면 포천에 쾌적하고 품격 있는 주거환경과 함께 최소 2만 명에서 최대 4만 명까지 새로운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의 고층화로 포천의 스카이라인도 획기적으로 변화되며 도심의 현대화가 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포천-송우 간 도시 연결에 최대 걸림돌인 '6군단 반환'이 국방부와 협의가 더디기는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 도시정책과 전영창 과장은 "공동주택 사업은 지구단위계획(제안서 제출)→협의 검토 및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사업수용 여부 통보→수용 시 사업자 입안서 제출→협의 공람(14일)→의회 의견 청취→교통영향평가→포천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결정 고시의 순서로 허가가 진행된다"며 "포천시의 현대화와 주거환경개선, 인구 유입 등을 고려해 시에서는 아파트 신규 건설에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포천1지구 사업 예정지는 '한국전력공사 포천지사' 건너편에 있는 신읍동 431번지 일원이다.

 

(주)엠지엠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신읍동 431번지 일원의 5만 8천㎡(약 1만 7천 평) 부지에 최대 29층 높이의 3개 단지 767세대로 구성해 주차 수 704대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포천시는 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

 

▲포천3지구 사업 예정지는 '포천 2차 아이파크' 뒤쪽에 있는 군내면 구읍리 617-2번지 일원이다.

 

(주)경제산업개발에서는 군내면 구읍리 617-2번지 일원에 6만 5천㎡(약 2만 평) 부지에 최대 29층 높이로 5개 단지 816세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포천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업 예정지는 포천시 어룡동 499번지 일원으로 '왕방로 그린하우스' 인근에 있다.

 

(주)한국토지신탁에서는 어룡동 499번지 일원의 9만 8천㎡(약 3만 평) 부지에 1,240세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며 지난 10월 포천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업 예정지는 포천시 선단동 410번지 일원으로 '대진대학교 입구 주변'에 있다.

 

(주)스카이힐은 선단동 410번지 일원의 3만 6천㎡(약 1만 1천 평) 부지에 최고 11층으로 18개 동 655세대로 구성하며 주차 수 686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포천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사업 예정지는 소흘읍 송우리 624-7번지 일원으로 '탄약고 이전 부지'에 있다.

 

시행사 '송우나루'는 소흘읍 송우리 624-7번지 일원의 23만 4천㎡(약 7만 1천 평) 부지에 2,549세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사업계획 보완 중이며 2027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예정지는 소흘읍 송우리 518번지 일원으로 '추산 초등학교 옆'에 있다. 

 

(주)SGC 이테크건설은 소흘읍 송우리 518번지 일원의 3만 9천㎡(약 1만 2천 평) 부지에 최고 20층 8개 동으로 구성해 587세대 주차 수 704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포천시에 접수한 상황이다.
 

▲사업 예정지는 가산면 감암리 187-6번지 일원으로 '포천 고속도로-탑동 가산로' 인근에 있다.

 

토지 소유주가 사업시행자로 가산면 감암리 187-6번지 일원에 3만 1천㎡(약 9천 5백 평)의 부지에 최고 11층 10개 동으로 구성해 406세대 주차 수 412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고시 중이다.


이어 지난해 보도된 5개 예정 사업은 LH가 진행하는 포천 송우2지구 공공 촉진지구 조성사업으로 송우리 484-2번지 일원에 38만 3천㎡(약 12만 평)에 사업비 4,053억 원을 투입하여 총 3,716세대(단독주택 12호 포함) 아파트 단지 3,716세대가 건설된다.


에스엠앤디(주)는 소흘읍 송우리 273-4 일원 5만 7천㎡(약 1만 7천 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높이의 6개 단지 835세대(주차대수 1,155대) 아파트를 시행한다. 


(주)티엠개발에서는 신읍동 437 일원 7만㎡(약 2만 1천 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높이의 900세대(주차대수 1,360대)를 조성한다. 


소나무 홀딩스는 어룡동 405번지 일원 3만 5천㎡(약 1만 1천 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9층 높이의 6개 동 544세대(주차대수 660대) 건설을 시행한다.


또 다른 A 시행사는 신북면 가채리 774번지 일원 8만 9천㎡(약 2만 7천 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높이의 1,200세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