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박윤국·백영현 캠프, 이구동성 '당선 확정'

박 캠프 "밑바닥 민심은 여전히 박 후보가 대세", 백 캠프 "여론조사 결과 승부는 이미 기울어"

 

 

▲6.1지방선거의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포천시장 선거는 박빙의 결과가 예상된다. 

 

최근 포천 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은 6.1지방선거를 불과 3일도 채 남기지 않은 현 시점에서 박윤국 후보와 백영현 후보 중 누가 포천시장에 당선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쏠려있다. 

 

현재 두 후보는 '전철 노선변경 문제'와 '쓰레기 매립장 포천 건립' 등 첨예한 문제로 격돌하며 상대방 후보 공약을 비방하는 데 그치치 않고, 서로 맞고소와 고발까지 해가며 점입가경의 과열 상태로 치닫고 있다.

 

또 각 선거캠프는 전략적으로 서로 자신의 후보가 유리한 국면이라고 주장하며 "당선은 이미 확정적"이라는 말까지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백영현 캠프에서는 "백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던 후보"라며 '당선은 이미 확정적'이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백 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누가 우세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박윤국 캠프보다 우리 캠프에서 먼저 '백 후보를 찍어달라'고 10여 차례 이상 많은 문자를 보냈고, 거기에 학습된(?) 우리 지지자들의 답변이 여론조사에 많이 반영되어 우세로 나타났을 수 있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윤국 후보가 그동안 수차례 치러진 선거에서 보여준 저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박 후보가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치고 올라오는 속도를 체감하고 있다"며 "아직은 결론을 내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윤국 캠프에서는 "우리 캠프에서는 그동안의 선거 여론조사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하는 것을 미리 알려주고 조사한 여론조사를 신뢰할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라고 반문한다.

 

 박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밀집해 있는 소흘, 선단, 포천 지역에서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 또 민주당 지지자들은 여론조사를 기다렸다가 일일이 답을 하는 성향도 아니다"며 실제 투표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박빙 상황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 박 후보가 '만돌이'('확실한 1만 표의 지지자를 가진 후보'라는 뜻)라는 별명이 있듯이 박 후보 개인 지지표는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막판 일주일 동안 밑바닥 민심을 저인망으로 쌍끌이하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어 박빙 승리가 예상된다"며 자신하고 있다.  

 

선거전문가 A씨는 "이번처럼 결과 예측이 어려운 선거는 처음이다. 조심스럽게 예측한다면 총 투표자의 1~2% 선에서 승부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며 초박빙의 결과를 예상했다. 

 

한편 지난 27일~28일 이틀 동안 포천 사전투표에서는 131,980명 투표인 중 29,002명이 투표해 21.97%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대선에서는 131,901명의 투표인 중 95,968명이 투표해 72.76%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