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면청년회(회장 김계경)가 일동면을 바꾸면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일동면청년회원 9명은 일동면 24개 리 가운데 마을 입구에 표지석이 있는 마을 20곳을 찾아다니며 표지석 정비에 나섰다. 이미 맨 처음 표지석이 세워진 뒤 오랜 세월이 흘러서 글씨가 바래서 잘 보이지 않고, 물청소도 한 번도 하지 않아 지저분해진 것을 깨끗하게 정비하는 작업이었다.
청년회원들은 먼저 고압 호수로 표지석을 깨끗하게 물청소했고, 그다음 날 물기가 마르면 페이트 질까지 말끔하게 해서 글씨가 또렷이 보이게 작업을 했다. 회원들은 각자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요일 오후 내내 시간을 쪼개서 봉사활동을 했고, 다음날인 월요일에는 페이트 작업을 하며 이틀 동안 봉사를 했다.
"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이 더러워서 '언젠가 청소해야지'라고 생각은 있었는데, 이번에 청년들이 나서서 깨끗하게 물청소를 하고 페이트 작업까지 해주었다. 십 년 묵은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간 기분이다"며 마을 주민들과 이장님들은 청년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계경 일동면청년회장은 "지역을 다니면서 마을 입구의 표지석이 글씨도 잘 보이지 않고 더러워서 회원들과 상의해 정비작업을 하게 됐다. 마을 청년회가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이다"고 겸손해했다.
일동면청년회는 이번 21일 토요일과 23일 월요일에는 이틀간 화현면으로 봉사 원정을 떠난다. 화현면 마을 표지석도 정비해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화현면 작업이 끝나면 또다시 이동면으로 봉사를 떠날 계획이다. 일동면청년회가 활기차게 움직이니 일동면 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포천 전체가 새로운 희망으로 되살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