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완 칼럼]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보자

본지 취재국장

 

어르신 건강과 여가 활동을 위해 사계절 운동할 수 있는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설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파크 골프'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여가 생활체육시설로 자리 잡아 가는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파크 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도심의 공원 등에서 나무 채와 플라스틱 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의 한 종류이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에서 시작해 우리나라에도 전파돼 전국적으로 380여 개 파크골프장이 있다. 파크골프 열기가 날로 확산하는 추세여서 각 지방자치단체도 앞다투어 공공 파크골프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운동은 편한 신발과 운동복차림으로 하면 된다. 일반 골프에 비해 나무 채 1개만 필요해 저렴한 비용은 물론 부상 위험과 체력 소모가 적고, 시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가족 스포츠로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걷기와 근력 강화로 건강한 신체 활동 촉진, 심신 평안으로 스트레스 해소,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사회적 유대감 형성 증대 작용, 일반 골프에 대한 초보자나 어린이 접근 환경 제공 등 파크골프만의 효과를 거양할 수 있다.

 

포천시도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동 증진과 파크골프 대회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구실을 위해 지난해 11월, 한탄강 절경과 아우러진 창수면 운산리 140번지 일원에 36홀 규모의 공공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착공식을 가졌다. 

 

야외 파크골프가 여러 장점이 있지만, 땡볕 등에 따른 각종 질환 유발의 여름철이나 추운 날씨로 부상 위험이 가중되는 겨울철에는 즐길 수 없는 운동이라는 큰 단점이 작용한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실내 파크골프장은 2~3개 홀컵만으로 해도 면적 등 사업 규모가 상당해 착공한 공공 파크골프장 주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노인층의 건강서비스 지원의 차원과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스크린 골프장처럼 계절과 관계없이 야외 파크골프를 실내에서 실감 나게 재현해 운동할 수 있는 '스크린 파크골프장' 설치를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하여 기존 경로당, 마을 게이트볼장 내 공간, 신축 예정인 경로당 연계 시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체육센터 활용 등 최소 10㎡ 면적 공간이 확보되는 장소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다. 공간 확보 시 설치는 6시간 내이고, 사업비는 1식당 4000만 원으로 가성비 또한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더 나아가 소·중·대 규모의 '스크린 파크골프센터' 도입도 고려해 봄 직하다. 

 

노인층의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병원보다는 여가와 생활 스포츠로 끌어내는 건강복지 시스템을 한 단계 높여 변화하는 복지 욕구에 앞서 대응하는 행정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