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국힘 허청회·김용호 vs 권신일, 기자회견 공방전 벌여

김성기, 김용태 후보는 당일 공동선언문 발표에 함께하지 않기로 통보해

 

 

국민의힘 포천·가평지역구 5인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3월 8일 오전, 5인 중 허청회·김용호 두 후보는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러자 공동성명서의 대상이 된 권신일 후보도 두 후보가 퇴장하고 난 후 바로 기자들에게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공방전을 벌였다.

 

허·김 두 후보는 "피의자로 입건된 후보자와의 경선, 공관위의 즉각적인 진상 조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번갈아 가며 낭독하였다.

 

두 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의 5인 경선에 대해 "공관위의 결정은 포천·가평 주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에 아래 사항에 대해서 조사와 진상파악을 요청한다"면서 A 후보(권신일 후보 본인이 바로 등장하면서 권신일 후보로 밝혀졌다.)의 유사기관설치금지, 사전선거운동, 허위사실공표 등의 선거법 위반 사실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당과 주민의 몫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라야한다"면서 국민의힘 공관위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하였다.

 

이후 기자들이 나머지 두 사람은 두 분과 의견을 같이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제까지는 모두 참여하시기로 했는데, 김성기 후보께서 차후 동참을 거부하셨고, 김용태 후보는 네 사람이 같이 하지 않는다면 본인도 함께 하지 않겠다고 하며 빠졌다"고 설명했다.

 

 

허·김 두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잠시후 권신일 예비후보가 입장하여 "포천·가평 주민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4인 후보와 풀고 함께 갈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권 후보는 "이번 총선이 여러모로 위기에 처한 포천과 가평의 절박한 현실을 개선하는 정책 경쟁의 장이 되길 지금도 바란다"면서 경쟁 후보들의 주장은 "특정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며 "선관위에 고발된 내용들이 '혐의 없음' 등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똑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한 것"이고 "누구든지 고발만 하면 입건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권 후보는 "경선 후보들은 당이 정해준 원팀이다. 이 촌극을 오랜 당원으로서 당과 상의하며 지혜롭게 마무리하고, ...중략... 큰 기획으로 포천과 가평이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하고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는 지역으로 꼭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김용호·허청회 예비후보의 공동성명서 전문

 

피의자로 입건된 후보자와의 경선, 공관위의 즉각적인 진상 조사를 요청합니다.

 

지난 3월 5일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제16차 회의 결과를 통해 경기도 포천·가평 선거구를 5인 경선 지역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각 후보자는 오직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낙후된 포천.가평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겠다는 신념으로 우리 당의 총선 승리만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포천.가평 주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에 아래 사항에 대해서 조사와 진상파악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번 경선에 임하게 될 A예비후보는 유사기관설치금지 혐의로 고발된 OO위원회와 함께 지난달 27일 유사기관설치금지:사전선거운동.허위사실공표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되었고, 해당 사건은 현재 포천경찰서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검찰이 사건을 관할 경찰로 이관해 수사를 지휘하는 것은 고발인의 주장이 어느 정도 소명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공개된 각종 증거자료들을 토대로 한 법률전문가들의 의견을 더할 때 유죄가 인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언론에서도 A후보와 OO위원회가 피의자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게 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 조건입니다. 연일 보도되는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포천·가평 국민의힘 지지층 민심마저 혼들고 있습니다.

 

경선 과정은 공정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경선 발표가 늦어진 포천·가평 주민들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엄중히 지켜 보고 있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후보자가 기소되면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당과 주민의 몫으로 돌아옵니다. 또한 민주당 좋은 일만 시키는 격이 됩니다

 

국민의힘은 '어떠한 경우든 불법으로는 당선될 수 없고, 당선돼도 소용없다'는 준엄한 철칙을 보여줘야 합니다 국민의힘 공관위에 정중히 요청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라야 합니다

 

검찰.경찰 수사와 별개로 국민의힘 스스로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실태 조사와 철저한 진상 파악에 나서주십시오

 

포천·가평 지역주민과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 모두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경선이 실시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4년 3월 8일

제22대 국민의힘 포천·가평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용호·허청회

 

 

권신일 예비후보의 성명서 전문

 

포천·가평 주민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4인 후보와 풀고 함께 갈 것입니다!

 

이번 총선이 여러모로 위기에 처한 포천과 가평의 절박한 현실을 개선하는 정책 경쟁의 장이 되길 지금도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첫째, 경쟁 후보들의 주장은 특정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고, 지역 언론에 따르면 해당 매체가 고발까지 했다고 합니다. 둘째, 선관위에 고발된 내용들이 '혐의 없음' 등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똑같은 내용을 검찰에 고발한 것이며, 셋째, 누구든지 고발만 하면 입건되는 것이고, 그런 것을 근거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

 

내내 가만히 있다가 특정매체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일방적으로 경선 직전에 이러는 것은 한 식구로서 외부에 제가 더 창피한 마음도 듭니다. 저는 95년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로 시작해 당을 한번도 바꾸지 않고 국회, 청와대, 공공기관장 그리고 민간기업 대표 등 30여년을 성장해 왔습니다.

 

경선 후보들은 당이 정해준 원팀입니다.

 

이 촌극을 오랜 당원으로서 당과 상의하며 지혜롭게 마무리하고, KTX경기북부선, K-방산/관광/푸드를 통한 대기업 유치, 가평관광 TF 거버넌스 등 큰 기획으로 포천과 가평이 새로운 방식으로 성장하고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는 지역으로 꼭 이끌겠습니다.

 

2024년 3월 8일

국민의힘 포천·가평 국회의원 예비후보

권신일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