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백영현 시장, 2024년 예산에 대한 시정 연설

다양한 악재에 의해 내년 긴축재정은 불가피, 하지만 적극적인 행정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의회 175회 정례회가 개회한 지난 12월 1일 제1차 본회의에 출석해 2024년 예산안 제출에 앞서 시정 연설을 통해 2024년 시정의 운영 방향과 이에 따른 예산 편성 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의회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백 시장은 "민선8기 포천시와 제6대 포천시의회가 출범한 지 1년 5개월이 지났다. 저와 의원들은 소통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함께 만들어 가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14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153개 공약에 대한 실천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재들도 배치 하였다. 민선8기 포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튼튼한 체력을 다져왔다"며 지난 한해의 시정을 회고하였다.

 

그러나 백 시장은 "우리 앞에는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와 고물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우리 시 또한 내년도 긴축재정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우리 시는 위기 앞에 움츠리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행정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며 새해 시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시민 삶과 직결되는 민생 안정과 미래 100년 초석을 다지는 사업만큼은 과감한 재정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면서 시민과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서 백 시장은 내년 예산에 대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연속성과 안정성을 우선순위로 고려 하고, 필수사업에 대해서는 적시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 균형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며 사업의 방향을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신뢰와 감동을 주는'시민중심 열린도시' 구축

 

시민중심 민원행정 구현 : 허가민원 지연 처리 제로화, 민원콜센터 운영 정착, 주민과의 소통간담회 정례화

디지털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 : 온라인 점용허가시스템 구축

시민의 재산권 보호 : 일동·영북면 지적재조사사업 지속 추진

아이 키우기 좋은 포천 만들기 : 부모급여지원 확대,  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

사회적 약자 배려 : 돌봄통합센터 건립, 포천희망복지재단 설립, 만65세 이상 어르신 버스교통비를 지원, 장애인 자립생활지원, 발달장애인 가족지원서비스

청년의 꿈과 미래를 지원 : 포천청년비전센터 확대 운영, 청년 취․창업 창구를 마련

 

둘째,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있는 인문도시' 안착

 

생애주기별․대상별 맞춤형 평생학습을 지속 추진

품격있는 인문학 프로그램 확대

교육문화 기반 시설 확충 : 교육커뮤니티센터 건립, 일동 청소년문화의집, 휴(休)카페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시책 : 초·중·고생 1인 1특기 방과후교육, 생존수영,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 수학여행 지원

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문화공간 확충 : 청성산종합개발, 포천시립박물관 건립, 광암 이벽 선생 탐방로 조성, 백사 이항복 선생 유적지 운영

 

 

셋째, '바른성장 미래도시' 지향

 

도로 확충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 : 옥정~포천 간 전철7호선 연장사업 착공, 광역교통망 확충, 수원산터널 공사, 하송우~마산 간 도로 확․포장사업

시민의 정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사업 지속 추진, 민간 공동주택 건립,  CCTV 스마트안심센터 통합 운영, 셉테드 안전마을 확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 :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전략과 사업 발굴, 6군단사령부 일원을 드론 및 첨단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우수기업 적극 유치,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 미래 먹거리 사업 투자

 

넷째, '균형발전 자족도시' 추진

 

지역경제에 활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 포천비즈니스센터 건립, 중소기업 특화 분야 집중지원,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 데이터센터 건립, 건강한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

 

일자리 기반 확대 :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와 지역 공동체 지원, 장애인, 노인, 경력단절여성 지원

포천사랑상품권 발행과 지원을 지속 : 전통시장, 자영업자, 지역경제의 자생 유도,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 이자 지원 확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 기업애로 해소, 중소기업 판로 확대, 포천비즈 니스센터 건립, 중소기업 육성지원 사업

농업과 농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 포천미래농업 혁신타운, 농업특화단지 조성, 지역 농업기반시설 확충 ,  농업인 영농소득 확대, 친환경 스마트 기반 축사시설 확대, 체험농장

선진방역 정책 추진 : 가축질병을 예방, 가축분뇨 처리 및 축산악취 3단 저감시설 지원

한탄강을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개발 : 문화․레저시설, 생태경관 단지, 국가정원, 수변공원, 한탄강 평화경제특구 지정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 포천만의 관광인프라 개발 : 포천아트밸리,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보전권 글로벌 관광 명소화, 산정호수 관광지 리뉴얼, 운악산 관광자원 개발, 백운계곡 관광지 정비

 

다섯번째,  '쾌적한 건강도시 포천' 추구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 : 한탄강 파크골프장 조성, 공공골프장 조성,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감염병 대응시스템 구축, 응급 의료 기반 체계화

취약계층 : 기초생활보장, 자활사업 지원, 보훈수당 확대, 사회공동체 활성화, 나눔 실천 사업

편리한 교통문화 정착 :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주차환경 개선, 교통안전 시설 개선

안정적인 용수공급 : 군내~일동배수지 구간 내 송수관로 복선화사업, 송수계통 분리계획 수립

 

위와 같은 정책 방향을 설명한 후 끝으로 백 시장은 "우리가 처한 현실은 위기이면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 집행부와 시의회가 시민만을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아가길 소망한다. 위기를 극복하고 포천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한다"며 시정 연설을 마쳤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