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포천농협 ‘사랑의 김장나누기'...취약계층 120가구에 전달

7일~8일 이틀간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포천농협임직원 등 50여 명 이른 새벽부터 나와 '구슬땀'

 

 

"농가주부모임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800포기와 무 등으로 김장했어요. 이렇게 만든 김치는 포천 관내의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읍면동의 손이 미치지 않는 가구 120군데에 전달합니다."

 

포천농협(김광열 조합장)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창수면 가양리 418-1에 위치한 포천농협 자동화 육묘장에서 ‘사랑의 김치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치 만들기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조진숙 시의원, 박윤경 NH농협 포천시지부장 등과 포천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길선숙) 회원과, 고향주부모임(회장 조계화) 회원, 그리고 포천농협 임직원 등 50명이 이른 아침부터 행사 현장에 나와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좋은 일을 한다는 보람 때문인지 김치 담그는 현장은 웃음꽃이 그치지 않았다. 그러다가도 잠시 쉴 때면 돼지고기 수육을 넣은 김칫소를 서로의 입에 넣어주면서 마냥 즐거워했다. 

 

포천농협은 김장 김치 이외에도 된장도 준비했다. 이 된장은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에서 마련한 전통 된장으로 120통(1통에 1.6kg)을 만들었고, 이날 만든 김치 120박스와 함께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김광열 포천농협 조합장은 “매년 김장하기 행사에 오셔서 봉사해 주시는 농가주부모임 회원 분들과 고향주부모임 회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회원들의 정성된 마음으로 만든 김치와 된장이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달돼 모두 따뜻하고 희망찬 겨울을 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