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해마다 성장하는 포천 학생들의 실력

포천교육지원청, 10월 28일 '2023 포천 수학·정보·과학 체험전'개최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진)은 10월 28일 군내면에 위치한 포천실내체육관과 주차장에서 '2023 포천 수학·정보·과학 체험전(이하 체험전)'을 포천시의 후원으로 개최하여 포천학생들의 창의력과 실력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체험전은 초창기에는 포천일고 체육관에서 작은 책상을 하나 두고 실시하는수학 체험전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과학 체험전도 같이 해달라는 포천 학생들의 요구에 수학·과학 체험전으로 운영해오다 4년 전부터는 정보를 더해 수학·정보·과학 체험전으로 개최하여, 학생들은 '수정과 체험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체험전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다른 학생들에게 체험을 시킬 각종 실험과 활동들을 각 부스를 책임지는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여 만든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준비가 더 많아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과 꿈을 구체화시키는 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규모가 상당히 성장하여 포천고등학교 운동장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57개의 체험부스를 설치하여 총 1000여명의 학생들이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금년 체험전을 위해 신청을 받은 결과  600여명의 학생들이 71개의 부스 설치를 신청하였다. 이에 교육청은 포천시의 협조를 받아 장소를 학교보다 더 넓은 공설체육관의 실내와 주차장으로 결정하였다. 참여 학생이 많아 교육청이 1000여만원의 예산을, 시가 3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규모를 유지할 수 있는 체험전이 되었다. 이렇게 준비된 체험전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2000여명의 학생들이 체험을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

 

 

이번 체험전은 기자가 보기에 세 가지 특징을 발견하였다. 첫째, 과학 체험 부스가 48개, 수학 체험 부스가 14개, 정보 체험 부스가 9개로 과학 체험 부스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었으며, 정보 체험 부스는 수는 적었지만 AI와 게임, 그리고 드론 등 상당히 전문적인 장비와 기기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둘째, 지난 해까지는 부스 담당 학생들이 중3 학생과 고등학생 등의 고학년들이 위주였으나, 이번 체험전에는 중학교 1, 2 학년의 어린 학생들도 자신들이 준비한 체험 부스를 당당하게 운영하여 지켜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셋째, 기자​​​​​​는 몇 년 동안 계속 참여하는 학생들도 여러 사람 알아 볼수 있었다. 이들은 해마다 비슷한 주제의 체험 부스를 마련하였다. 하지만 점점 더 학습의 깊이가 깊어지고 실력이 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혈액형 알아보기' 부스의 체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판넬을 목에 두르고 다니던 포천고등학교 1학년 이준수 학생은 포천좋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간호 쪽으로 진로를 두고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혈액형이 유전 등 여러 면에서 큰 영향을 준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ABO식 혈액형과 Rh식 혈액형을 판별할 수 있는 시약을 다 가지고 있다"고 말해 자신들의 부스에서 하는 체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 놀라움을 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피를 뽑지 않고 모의 혈액으로 실험을 하는데, 친구들이 피를 뽑는 줄 알고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익살맞은 표정을 지었다.  

 

 

한편, 김재진 교육장은 'AI art' 부스와 '비즈공예를 통해 이해하는 박테리오 파지의 구조' 부스 등 여러 부스들을 다니며 체험 활동에 참여하여, 행동으로 실천하고 동참하는 조용한 리더쉽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