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추진

경기북부및 강원 의료복지 불균형 해소 기대

 

최근 의과대학 정원확대가 공론화되면서 의료진 양성을 위한 의과대 신설 및 증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진전 없는 논의로 국민 건강을 위협해 온 의료복지 지역 불균형 문제가 이번에는 해소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 북부 포천에 위치한 대진대학교(총장 임영문)는 이러한 의료복지 불균형 심화 문제에 오랜 시간 관심을 가지고 해법 마련에 고심하며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해 온 대표적인 대학이다. 경기 북부는 물론 강원지역 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과 기대에 힘입어 대진대는 2021년 3월 의과대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추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대진대가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의 10개 시 군 인구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경기 남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지만, 수도권임에도 인구 1000명당 의사 비율은 1.6명에 불과해 전국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의과대학은 단 한 곳도 없는 의료불모지역이다.

 

이러한 경기 북부지역에 대진대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의료복지 불균형 문제 해결은 물론 전문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의료체계의 질적 수준 향상,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민의 노령화 지수도 높은 경기 북동부 지역은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군부대와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군부대 관련 시설과 인원의 밀집으로 군의료 체계와 민간의료 체계가 협력할 경우 지역주민 의료복지 향상과 함께 군 사기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부대 내 돌발 사고나 응급 상황시 신속한 민간 의료지원 혜택이 제공될 수 있다.

 

대진의료재단은 이미 1998년에 527병상의 분당제생병원을 개원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1500병상 동두천 제생병원을 조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최근 동두천시와 공공의료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아울러 강원도 동북부에도 600병상의 고성 제생병원 개원을 준비 중에 있다.

 

이처럼 모든 경험과 인프라를 갖춘 대진대의 의과대학 설립은 경기북부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의료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경기북부 권역 350만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