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일제의 잔재인 구령대 철거를 제안합니다

9월 2일 청소년 박람회 둘째날, '포천시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 개최

 

포천시는 9월 1일~2일까지 이틀간 대진대학교에서 ‘포천시 청소년박람회’를 개최했다. ‘포천시 청소년박람회’는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포천의 행복한 미래, 청소년이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포천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특히 둘째날인 9월 2일에는 '청소년도 참여하는 시민입니다'라는 주제로 '제5회 청소년 정책제안 발표대회'가 개최되었다. 총 12팀이 참가하였고, 그 중 8팀이 발표를 하였다.

 

청소년들이 발표한 정책 제안은 다음과 같다.

 

▲ 건전한 청소년 노동 환경 조성(송우고 임예은, 주윤찬, 방현희) : 포천시 청소년 아르바이트 센터 건립과 아르바이트 부당 행위 감찰단 파견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노동 환경을 조성하고 고용주의 부당 행위 최소화, 아르바이트 고용 인프라를 확립할 수 있다는 정책이다.

 

▲ 포천시 교사 인권 조례 제정(선단초 김나현, 대경중 오채은, 관인고 이은지, 동남고 정우빈, 일동고 조하란) : 교사의 권리 보호를 통해 교권 침해 사례를 줄이고, 학습권을 보장해 교육에 되움이 되고자 하는 정책이다.

 

 

▲ 일제의 잔재 구령대 철거(도평초 김빛여울) : 일제의 잔재인 구령대를 철거 또는 재활용해서 일재 잔재를 청산하고 안전사고 예방 및 학교 공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정책이다.

 

▲ 횡단보도 보행안전시스템 설치(동남고 김지원) : 횡단보도 보행 안전 시스템을 설치해서 보행자 안전과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여 안전한 교통문화를 이룩하자는 정책이다.

 

 

▲ 포천시 교육장배 체육대회 개최(이동초 정현희, 선단초 김나현, 동남고 정우빈, 일동고 조하란, 포천고 조영윤) : 포천시 특정학교와 학생이 아닌 전체 학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부재하기에 전체 학교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체육계 학생과 일반학생들의 화합을 도모하자는 정책이다.

 

▲ 포천시 학생자치회 활성화 방안(포천여중 강성연, 박서은, 포천중 유재범, 이재호, 송우고 주윤찬) : 초등학교 학생 자치회의 활력 부족과 각 자치 단체 간의 교류 부족으로 공약 이행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자치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 정책이다.

 

 

▲ 우리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태봉초 김태은, 송우중 원대한) : 학생들의 놀이 공간의 부족함을 제시하고 다양한 놀이시설들을 적제 적소에 설치하자는 정책이다.

 

 

▲ 청소년 마약 예방 환경 조성(동남고 송시후, 우주성, 포천고 이재형) : 마약 치료 센터를 건립하고 처벌 알리미 서비스를 시행하여 청소년들이 마약에 관련된 접촉을 최소화하자는 정책이다.

 

 

이 자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김재진 교육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을 대신해 김현규 의원이 참석하여 발표된 정책들에 대해 답변을 하는 시간도 있었다.

 

포천시의회 김현규 의원은 "저도 청소년기에 많은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청소년들이 정당하게 자신이 일한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겠다. 마약 관련에 있어서는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청소년들이 마약을 접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했다.

 

김재진 교육장은 "교육장배 체육대회는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현재 하고 있는 대회로도 같은 효과가 나오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시도해 보겠다. 그리고 자치회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 우리 포천 학생들이 우리 고장과 교육에 애정을 가지고 정책 제안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보행안전시스템은 현재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도 보행자가 안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구령대 철거 정책은 인상 깊었다. 포천시는 교육청과 함께 운동장 시설 개선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사업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놀이터 증설은 계속 신경 쓰고 있던 사업이다. 예산과 행정을 들여서 신규 놀이터를 확보하고 노후된 기구들을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