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람들

포천 CBMC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김장 1천포기 담가 어려운 이웃 800세대에 배달

포천 CBMC 경정수 회장과 김경순 지도목사, 아트밸리자작나무 이주영 사장 등이 구심점 역할 맡아

▲(사)한국기독실업인회 포천지회인 CBMC가 배추 1천 포기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 800세대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아트밸리자작나무에서 가졌다.

▲아트밸리자작나무 이주영 사장과 포천 CBMC 경정수 회장이 송기태 포천장애인자립센터장에게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이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나온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포즈를 취했다.

 

(사)한국기독실업인회 포천지회인 CBMC가 배추 1천 포기로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 800세대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5일 아트밸리자작나무에서 가져 지역사회의 박수를 받았다. 

 

이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각종 봉사단체에서 온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모여 오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김장을 담갔다.


행사를 주최한 아트밸리자작나무 이주영 사장은 "매년 이맘때면 넘쳐나는 게 김장김치였는데, 올해는 독거노인 등 김장이 어려운 가정에 나눠줄 김치조차 부족하다"면서 "기업이나 단체 중심으로 진행됐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취소된 데다 경기 침체로 지원 역시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사랑의 김장 나누기 취지를 설명했다.

이 행사가 있기까지에는 포천 CBMC 회장 경정수 씨와 지도목사 김경순 씨의 힘이 컸다. 기독실업인들이 모일 수 있는 물적·심적 구심점이 된 경 회장은 "우리 기독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구심점이 되고 온누리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사랑의 온정나눔에 견인차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시새마을회와 포천시여성단체협의회원들 등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참석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과 태민자 포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도 김치담그기 봉사에 한 몫을 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경희한의원 윤인수 원장도 "물 한 잔이라도 떠서 다른 이에게 베풀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봉사"라며 "남을 위해 웃음을 주는 것도 봉사고, ‘봉사’의 크고 작음은 따로 없다"라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생각보다 지역사회의 호응이 컸다. 개인봉사자들 비롯해 포천시 공직자들,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포천시여성단체협의회, 포천시새마을회, 포천시산림조합,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등 다양한 단체에서 행사 소식을 듣고 김장김치를 정성스레 담았다. 이렇게 모인 김장김치는 250박스가 넘었다. 오히려 예년보다 더 많은 김장김치가 확보됐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 한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김치 전달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자원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