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완 칼럼]

송우중·태봉초 앞길에 어린이 세이프존을 만들자

 

기자는 매일 서희아파트 앞 길을 지나 90도로 왼쪽으로 굽은 길을 지나 송우중학교와 태봉초등학교 앞을 차를 타고 지나간다. 대부분 학생들의 하교 시간이라 학생들의 교통 안전을 지키는 지킴이들이 안전한 등하교를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는 현재 태봉공원 푸르지오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어서 한쪽에는 인도조차 없는 곳이다. 우연히 출근 시간에 여기를 지나간 경험이 있는데, 교통 체증이 상당하다. 많은 학생들이 걸어서 등교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자차로 등교시키는 장면도 종종 볼 수 있다. 

 

이즈음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시와 학교 측에서도 최대한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약간의 빈틈도 보인다. 특히 90도로 꺽이는 각의 꼭짓점 부분에는 차선이 하나 더 있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대형 트럭이 주차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특히 하교 시간에는 학생들을 기다리는 학원 차와 학부모의 차량들이 잠시 주차되어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 장면에서 주차 단속 강화가 해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결국 모든 공적 약속들, 즉 법률과 조례 등은 시민들의 삶의 편안함과 안전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정하는 것이다.

 

무작정 최대한의 단속만 하게 되면 학생들을 안전하게 데려가기 위한 학부모와 그들을 대신해서 학원으로 데리고 가는 학원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강력한 단속을 하게 되면 많은 학부모 차량과 학원 차량들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학교 안으로 들어가서 돌아나오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학교 앞 교통 안전과 외관 상 깨끗함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안에서 교통 사고를 맞을 수도 있는 황당한 상황들이 발생하게 된다.

 

정책의 실현이 현재 실정의 현장과 괴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천시와 포천경찰 그리고 포천교육지원청에게 이런 제안을 해 본다. 

 

서희아파트에서 90도 왼쪽으로 꺽어지는 곳에 있는 여유있는 차선을 어린이 세이프존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차량이든 30분 이내는 주정차 하여서 학생들을 안전하게 데리고 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30분이 넘도록 주차하게 되면 강력하게 주차 단속을 해서 특정인이 자리를 독점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으면 학생들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물을 세울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법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그런 제도가 없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관계 기관의 조속한 검토를 부탁드린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