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선단동 지역 통장 등 10여 명이 만남을 가지고 자작동에 위치한 제15항공단으로 인해 피해에 대해 향후 대책 및 추진 방향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가칭) 제15항공단 대책 소위원회(이하, 항공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채수정 선단 2통장 ▲부회장 김종복 자작 1통장 ▲감사 신원식 선단 1통장 ▲감사 이용흠 동교 3통장 ▲사무국장 서웅석 설운3통장 등 집행부 임원을 선출했다.
항공 소위원회 채수정 회장은 "여태까지 74여 년 동안 피해만 보고 살아온 지역으로 고도제한구역 70%가 선단동인데 그동안 어떤 보상도 없었다"라며 "누가 욕하더라고 장기적인 선단동 발전을 생각하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 정당한 평가는 나중에 반드시 받을 거라고 본다. 후회 없이 열심히 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항공 소위원회는 제15항공단 이전을 목표로 설정하고, 중·단기 계획으로 ▲항공단 주변 농림지역 해제 ▲항공단 주변 고도 제한 완화 또는 해제 ▲건축 인허가 군(軍) 협의 축소 또는 해제 ▲군 사격장 지원사업에 준하는 과 보상적 성격의 사업비 지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실질적인 유·무형 보상 요구를 추진하는 데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관련 시설 및 훈련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 및 대책과 관련해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사격장 대책위)'가 구성돼 민·군(국방부) 상생협의체인 '갈등관리 위원회'를 통해 소통하며 각종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사격장 대책위에는 ▲'영평시격장' 연관 대책위원회로 영중면, 창수면 등 2개 위원회가 있으며 ▲'승진 과학화 훈련장' 연관 대책위원회로는 이동면, 영북면 등 2개 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사격장 대책위(위원장 강태일)와 항공 소위원회(회장 채수정) 관계자들의 만남에서 제15항공단 주변 선단동 피해에 대한 현황, 대책 및 항공위 추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태일 사격장 대책위원장은 "다각적으로 검토해 사격장 관련 4개 면 대책위와 협의하겠다. 아직 구체적인 확정 내용은 없다"며 "선단동, 포천시, 국방부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선단동 주민 A모 씨는 "군과의 소통 창구로 일원화된 '포천시 사격장 대책위'와 협력관계를 가지고 논의해 추진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대화로 풀어간다면 서로 좋은 것 아니냐. 이번 기회를 살려 모두가 사는 길을 선택했으면 한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