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사람들

류왕현, 제6대 면암 숭모사업회 회장 취임...백영현 시장 "면암문화제 개최하겠다"

17일 면암 숭모사업회 회장 이취임식 개최, 제5대 박낙영 전임회장 이임식도 가져

 

 

 

 

 

면암 최익현 선생 숭모사업회는 17일 포천시 노인회관에서 제5대 박낙영 전임회장 이임식과 제6대 류왕현 신임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의장, 이주석 포천시노인회장, 이중효 문화관광재단 대표, 윤충식 경기도의원, 양호식 전 전 회장, 양기원 포천축협 조합장, 홍황기 포천새마을금고 이사장, 포천시체육회 오대근 상근부회장 등 외부 인사와 면암 숭모사업회의 변건주 전임 사무국장, 이천희 태사모 회장 등 회원들을 비롯해 80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했다.   

 

임상호 신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면암 숭모회 회장 이취임식은 총회 행사에 이어, 안창희 님의 축하공연과 포천 출신 청년 마술사 박정훈이 화려한 마술쇼를 선보였고, 양호식 전 전 면암 숭모회 회장의 '면암생활강령' 낭독으로 이어졌다. 

 

박낙영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작가 버너드 쇼의 묘비에 쓰인 말을 인용하면서 "어물어물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이임사를 하게 됐다"며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 앞으로 류왕현 신임회장이 숭모회를 잘 이끌어 면암 정신이 포천에 널리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임 류왕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왜 면암 숭모회를 해야 할까요?"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면암 숭모회를 하면서 때로는 길을 잃기도 했고, 또 어떤 때는 친구가 좋아서 아무런 생각 없이 숭모회 모임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서두를 꺼냈다.

 

류 신임회장은 "이런 우리에게 양호식 전 전 회장께서 '면암생활강령'을 만들어 주어서 우리에게 면암 숭모회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정확하게 제시했다"며 "저는 앞으로 모든 면암 숭모회 모임에서 선생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반드시 이 강령을 낭독해 면암의 뜻을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 회장은 또 "면암 선생은 '제 목을 칠 수 있을지언정 상투는 자를 수 없다'는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여기서 면암 선생의 상투는 그의 신념이었을 것이다. 저는 오늘 이런 신념을 지키고 살았는지 우선 반성하면서 취임사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격려사에서 "우리의 국혼이신 면암 선생 숭모회를 지금까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유지해 온 것만도 너무 존경스럽다"며 "현재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시에서는 면암 생가터 복원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시장은 또 "인문도시를 추구하는 포천시에 걸맞게 앞으로 중앙도서관 명칭을 면암도서관으로 변경하고, 가산도서관은 백사도서관으로 선단도서관은 약봉도서관 등으로 바꾸어 아주 조그만 것부터 실질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겠다. 이 일은 실제로 올해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고 전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옆 동네 의정부만 해도 매년 '회룡문화제'를 열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올해부터 면암 숭모회를 저희 시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서 '면암문화제'를 의정부의 '회룡문화제'를 능가하는 포천의 대표적인 문화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해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