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이주민과 포천시민이 하나되는 흥겨운 잔치 열렸다

제1회 포천시 세계인 체육대회(Pocheon Global Sports Festival) 개최

 

단풍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던 10월 22일 대진대학교 운동장에서 제1회 포천시 세계인 체육대회(Pocheon Global Sports Festival ; 이하 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대운동장에서 명랑운동회와 축구 경기, 크리켓 일부, 소 운동장에서 크리켓 , 체육관에서는 농구 경기가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축구는 태국팀, 크리켓은 방글라데시팀, 농구는 필리핀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운동장 한 켠 농구장 주위에는 무대가 마련되었고, 무대에서는 오후 3시부터 기념식과 반월오페라단의 축하 공연, 장기자랑, 비보이 공연 등이 열렸다.

 

 

운동장 관객석 뒷쪽 주차장 부지에는 각 이주민 연합회의 음식 판매 부스, 전통의상 체험 부스 와 공공기관 부스 등이 있는 푸드존이 개설되었다. 잔디밭 곳곳에는 파라솔과 의자들이 비치되어 자유로운 공간에서 휴식과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대회 기념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최춘식 국회의원, 비투 외국인대표협의회장 등 주요 내빈과 외국인 주민 관련 기관과 단체, '포천시 외국인 주민 대표자 협의회'와 함께하는 15개 국가의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솔모루 소속의 나타웃 씨, (주)일영씨앤씨 소속의 론나칫 씨, 은광판지포장 소속의 바산다 씨, 태화프라스틱 소속의 틴에이 씨, (주)워싱라인 소속의 팅 라마 샌딥 씨, (주)태화정밀 소속의 하르샤 씨, 극동전기 소속의 판야 씨, 우정식품 소속의 티앙뮤 씨, 한원산업 소속의 파고 수티프 씨와 로치사본 씨, (주)가구원 소속의 진 씨, 파이렛스 소속의 페차랏 씨, 코사 소속의 아메드 와카스 씨, 부성핫슈 소속의 알부카심 씨, 태국슈퍼 소속의 마라타 파누마스 씨, 태국식당 소속의 쿤퉁 아레라트(유수정) 씨 등 16명이 산업발전 유공으로 포천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 주식회사 윙윙패키지 소속의 레반미 씨, (주)신창 T&C 소속의 디엔 씨, 금강니트 소속의 콩트린 씨, 가정주부 문미정 씨 등 4명이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마스지드마트 소속의 이원준 씨, 보스톡 식당의 이수연 씨, 할랄식당 소속의 소하기 씨, 유니크가구 소속의 주정민 씨, (주)오엘 소속의 소헬 씨 등 5명이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올해는 시승격 2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다. 포천시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번 대회가 내․외국인 모두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앞으로 포천시는 2024년 외국인주민 지원 센터를 개소와 함께 외국인 주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투 포천시 외국인대표협의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시장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외국인들의 민원도 시간 끌지 않고 잘 해결해 주시는 주무관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이제 포천은 우리에게 외국이 아니라 제2의 고향이다. 고향에 가기 싫을 정도로 포천을 사랑하게 되었다. 우리 외국인들도 포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올해 2월 24일 포천시 외국인 주민 대표자 협의회 창립식에서 백 시장이 10월쯤에 "가칭 PGSF(Pocheon Global Sports Festival)을 개최해서 이주민들이 다 함께 모여서 회포를 풀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함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비투 회장이 감사를 표한 것이다.

 

 

기념식이 끝난 후, 반월오페라단의 수준높은 공연이 참석자들의 관심과 흥을 집중시켰다. 이후 장기자랑에 나선 참가자들의 노래실력과 춤 솜씨에 관중들은 감탄하였고, 소찬휘 씨의 'Tears'를 멋지게 부른 히빌리 씨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댄스 부문에 참가한 인도팀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흥에 겨운 관중들이 다함께 참여하여, 함께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한편, 이날 참석한 15개 국가는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네팔, 필리핀, 미얀마,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증국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