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문학산책

詩 '가을 끝자락'

김순희 詩人 · 포천문인협회 회원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포천 분들이라면 누구나 '포천 문학 산책' 란에 시와 산문, 수필 등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쓴 작품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포천 문학 산책'에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큰 호응을 부탁합니다. 

 

이번 주는 포천문인협회 회원인 전당(田堂) 김순희 작가의 詩 '가을 끝자락'을 게재합니다. 김 작가는 내촌면 출신으로 월간 《스토리 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한 시인입니다.

 

 

▲전당 김순희 시인.

 

 

가을 끝자락

 

 

겨울을 재촉하다

가는 길 서러워

촉촉한 안개비라도

 

단풍잎 떨어져

주단을 깔아 놓고

 

살포시 걸어주는

맛깔스런 발자국에

흔적하나 남겨주고

 

가을을 애타듯 보내기 싫어

그림이라도 그려주는

멋진 화폭으로 마음을

두드린다

 

 

▲김순희 시인은 겨울 초입에 산정호수에서 떠오른 시상을 시로 표현했다.

 

 

 

김순희(내촌면)

아호는 전당(田堂)

월간 《스토리 문학》 시 부문 등단

포천문인협회 회원

현)내촌 사랑주간보호센터운영

현)요양보호사 교육원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