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이해조 선생 95주기 추도식 열려...이병찬 명예교수, "올 8월에 동농전집 12권 완간이 목표"

이병찬 대진대 명예교수, 양윤택 포천문화원장, 임승오 포천예총회장, 김천우 문학세계대표, 서영석 문협포천지부장,
양호식 (사)포천미래포럼회장, 제갈현 포천문화재단대표, 동농의 종손 이혁기 씨 등 문화계 인사 30여명 참석해 추모

▲10일 경복대에 있는 동농 이해조 선생의 묘소에서 사후 95주년을 기리는 추도회가 열렸다. 

 

‘동농 이해조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이병찬·대진대 명예교수)는 10일 오전 신북면 경복대 내 동농 선생의 묘소에서 그의 사후 95주기를 기리는 추도식을 치렀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병찬 대진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양윤택 포천문화원장, 임승오 포천예총회장, 김천우 문학세계대표, 서영석 문협포천지부장, 양호식 양호식 (사)포천미래포럼회장, 제갈현 포천문화재단대표, 동농 기념사업회 이사진과, 특히 동농의 종손인 이혁기 씨 등 30여명이 참석해 선생을 추모했다.

 

▲동농 기념사업회 회장인  이병찬 대진대 명예교수는 올 8월 내에 동농 전집 12권을 완간하겠다고 밝혔다. 

▲양윤택 포천문화원장은 동농이 일제시대부터 여성 해방을 주장했던 포천 출신의 선각자였다고 말했다. 


동농 이해조 선생은 조선 고종 때인 1869년 포천에서 왕족의 후손으로 태어나 그 시절에는 드물게 언론인으로 활약했고, 일제 강점기 때에는 '소년한반도', '제국신문', '대한매일신보', ‘황성신문’과 ‘매일신보’의 기자로 근무했다. 그는 또 1920년에 창간된 조선일보의 첫번째 기자이기도 했다. 

 

선생은 또 1906년 소설 '잠상태'를 발표했고, 1910년 경술국치 직전에 발표한 작품 ‘자유종’을 비롯해 '옥중화', '강상련', '연의 각', '토의 간' 등 40여 편의 신소설을 발표한 작가였다.  

 

이와 함께 포천 최초의 학교라는 청성제일학교를 설립했던 교육자이기도 했던 그는 당시 개화기 시대에 선봉에 서서 최초로 여성 해방과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족을 이끈 선구자의 역할을 한 분이었다.

 

포천 신북면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1927년 병사해 포천 신북면 사창동에 안장된 동농 이해조 선생은 영원한 포천인이었다. 그런 그가 사후 100여 년 만에 대진대 이병찬 교수 등 뜻있는 몇몇 사람들의 숨은 노력으로 재조명되어 포천 땅에서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임승오 포천예총회장과 이병찬 동농 기념사업회 회장이 이해조 선생의 95주기 추도식을 주관했다.

▲추도식에는 포천 문화계 인사 등 30여명이 대거 참가해 동농 이해조 선생을 추모했다. 

 

동농기념사업회 이병찬 교수는 이날 추도사에서 "올해 동농전집 12권 완간이 목표다. 현재 10권이 발간됐고 나머지 2권이 남았는데, 6월 중 포천문화재단에 재신청한 사업비가 나오면 8월 중 완간하려고 한다. 또 동농문학관 건립도 숙원사업인데 현재 폐교한 영평초에 셋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2017년부터 재작년까지 4회째 대진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이해조 소설문학상'이 예산 문제로 작년부터 중단되어 안타깝다. 기념사업회는 이 문학상 재개에 대한 노력과 함께, 앞으로 5년 후에 있을 동농 100주년 추도식 준비도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