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포천시 도로과장, 도로보상 묵히고 있는다고 땅값 오르지 않는다

포천시의회 제181회 임시회 도중 '현장 답사' 동행기

 

포천시의회는 지난 10월 23일에는 본회를 휴회하고 △ 천보산 자연휴양림 △ 선단IC 연결도로 확장공사 △ 포천터미널 공원화 조성사업 △ 산정호수 신규주차장 △ 억새꽃 축제 △ 산정호수 가족호텔 등 6군데 사업장을 방문하여 사업 추진 과정의 실태 확인 및 추가 개선 사항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했다. 포천좋은신문은 앞의 3개 사업장에 동행 취재했다.

 

 

천보산 자연휴양림

 

천보산 자연휴양림은 포천시 원동교길 309 일원의 1,165,686㎡의 넓이에 관리동, 숙박시설, 세미나실 등을 갖춘 휴게·휴양시설이며, 2011년 개장했다. 현재는 포천도시공사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송영범 산림공원과장은 "코로나이후 이용률이 80%까지 올라가고 있다. 세미나실의 경우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식당 등을 사용하지 못해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과석 의원은 "천보산 자연휴양림은 제가 4대 시의원이던 시절부터 도로 등의 문제로 주민과의 갈등, 용수 문제 등이 있었다. 여전히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송 과장은 "우물을 파기 위해 관정을 여러 군데 뚫었으나, 적합한 양의 용수가 생산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이상록 사장은 "현재 수입이 약 2억 7천만원 정도이고, 관리비용이 약 5억 7천만원 정도 투입되어 연간 적자가 3억 여원씩 발생한다. 적자를 줄이려면 객실을 늘리면 된다. 객실을 두 배 늘린다고 관리비용이 두 배로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수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제창 의원은 "장기적으로 관정이 아니라, 상수도를 끌어오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도 같은 문제에 처해 있을 것이다. 상수도를 끌어오는데,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는 것은 알지만, 잘만하면 인근 주민들에게도 좋고, 경기도 교육청도 좋은 일거 삼득, 사득의 이익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단IC 연결도로 확장공사 

 

 

포천시의회가 다음으로 방문한 장소는 선단동 793-3~537-1번지 일원의 길이 1.5km, 폭 20m의 2차선도로를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공사이다. 선단동 회전교차로에서 선단I.C.를 잇는 도로의 확장공사이다. 2026년 6월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강종형 도로과장은 "현재 공정률은 20%이고, 보상률도 30% 정도 되었다. 현재는 예정된 대로 보상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 토지주들께서 버티면 땅값을 더 준다더라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어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감정 평가는 일년에 한번 있다. 따라서 이번에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아서 다음해의 감정평가로 땅값이 책정되면, 지난해의 보상금에 1년간의 은행이자 정도 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버텨서 묵힌다고 땅값이 오르지는 않는다"면서 토지주와 시민들에게 시의 발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포천터미널 공원화 조성사업

 

포천터미널 공원화 조성사업은 포천시 중앙로 126-7 일원에 부지면적 5,139㎡, 연면적 851㎡의 지상 1층 터미널을 짓는 공사로 대합실, 매표소,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3개소 및 공원조성 등이 들어가게 된다. 공사비는 약 230여 억원이 투입되었다.

 

 

신영철 교통행정과장은 "공정률이 약 90%로 올해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의원들은 "원래 이 자리에서 생업을 유지하던 소상공인들에게 입주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기억이 있다. 이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고, 신 과장은 "확인해서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연제창 의원은 "건물을 앉힐 때, 도로면과 높이를 맞추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인도와의 사이에 난 계단을 가리키면서 "이러면 아무래도 장애인 접근성이 낮아지게 된다. 다음 교통 시설물 공사에는 이를 꼭 반영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었다.

 

임종훈 의장은 “주요 시설들의 운영 및 진행사항을 꼼꼼히 살펴 시민 편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현장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개선 요구 사항이 시정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