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공문화공동체(대표 문성호)가 주최·주관하는 '광복절기념음악회(이하 음악회)'가 지난 8월 14일 오후 청성역사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음악회는 고현주 '행사의신' 대표의 사회로 포천하모니앙상블의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테너 임철호의 '뮤지컬 영웅', '대한이 살았다'의 두 곡, 두드림클래식 앙상블(소프라노 주희원, 테너 김재민, 피아노 임영신)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 '나를 잊지말아요', '내나라 내겨레', '아름다움 나라' 등 4곡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포천청소년 극단 '수'의 '만세운동부터 독립까지의 기쁨' 공연이 이어진 후 '포천시민 8.15 대합창'의 공연이 이어졌다. 합창에 참여한 단체는 '태사모', '한울소리', '리리뮤직앙상블', '포천하모니앙상블', '포천여성합창단', '면암 숭모사업회' 등 5개 단체였고, 함께 한 80여명의 시민들은 '이승철' 씨의 'With'와 '탈북청소년합창단 위드 유'의 '홀로아리랑'을 합창했다.
문성호 대표는 "낮에는 무덥고 행사 시간에는 비가 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음악회였다. 하지만 함께 한 시민들의 노력과 열망으로 감동적인 음악회가 만들어진 것 같아 주최하는 입장에서 보람을 느낀다. 포천에서 이런 자생적인 문화적 노력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며, 이런 예술인들의 노력에 시민과 시도 함께 더 많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의 소감을 밝혔다.
문 대표의 말대로 음악회 도중 소나기가 내려서 공연자들이 우산을 쓰고 공연을 하고, 악기나 전자 장비가 젖지 않도록 관계자가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등 주최측이 엄청나게 고생한 음악회였다. 하지만, 함께 한 시민들과 공연자들의 열정과 열기를 무더위와 폭우도 막지 못한 커다란 감동이 흐르는 음악회였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