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

[르포] 포천의 스마트팜을 가다

 파파야 전문재배농장 '선우팜' 오경훈 대표


파파야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열매로, 달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파파야를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재배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포천에서는 선우팜에서 재배하고 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지인 파파야는 과일로도 유명하지만, 동남아시아나 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미숙한 열매를 수확하여 채소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곳의 파파야는 '천사의 과일'로 알려진 과일이다. 머스크멜론과 함께 고급 디저트 과일이다.

백영현 시장이 지난 3월 21일 오전 관인면의 한 식당에서 관인면 이장들과의 공감소통 조찬간담회를 통해 "관인면에 1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짓겠다"고 밝히면서, 스마트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포천시는 신북면 고일리에 위치한 파파야 전문 재배 농장 선우팜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2020년대부터 파파야 재배를 시작해 왔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대규모의 파파야 재배 농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미래의 먹거리 사업인 스마트팜의 한국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조 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에서 스마트팜 관련 사업에 국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냉정리 일대에 10만평 규모의 대지를 구입하도록 지시했다"면서 "그곳에 스마트팜을 지어 스마트팜 운영을 위한 훈련 및 교육을 하고 체험활동 등을 하게 할 예정"이라며 "농업도 쌀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6차 산업으로 가야 한다. 이 시설이 이런 작물 전환을 위한 시험재배에도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스마트팜 조성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북쪽의 반격: 주유소에서 파파야 농장주로 변신

선우팜은 신북면 고일리에 위치한 파파야 전문 재배 농장이다. 이곳에서는 2019년대부터 파파야 재배를 시작해 왔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대규모의 파파야 재배 농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농장주는 오경훈(59) 대표다.

 

오 대표는 사실 뼛속까지 농사꾼은 아니었다. 스스로도 자신을 '장사꾼'이라고 했다. 지난 30여 년간 서울에서 주유소 4개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넘버 1'이라는 소리도 들었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얻은 것은 '사람'뿐이라고 했다. 그는 "주유소는 이직률이 높은 직장이지만, 20~30년간 같이 일하며 직원들이 대표를 믿고 따라와 줬기에 가능했다"면서 "저 혼자서 잘 난 탓은 아니"라고 했다.

 


백 시장이 "어떤 계기로 포천에 자리를 잡고 파파야를 재배하게 되었냐"라고 묻자, 오 대표는 "이 직원들이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은퇴할 때가 되자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50대가 신입사원, 60대는 중견사원, 70대는 간부사원"이라고 했다.

이유는, 파파야의 특징으로 재배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것. 파파야는 씨앗에서 기를 수 있으며, 재배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성장이 빠르고 수확까지의 기간도 비교적 짧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파야는 3개월 정도의 재배기간 동안 2m 이상으로 성장하며, 토양개량으로 인해 연작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선우팜은 2022년도에 농가용 재배 매뉴얼을 제작하였으며, 이후 오중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무가열 겨울 재배에도 성공했다. 이로 인해 파파야의 생산 기간이 연장되어 더 많은 청 파파야를 수확할 수 있게 됐다.

 

선우팜은 현재 8000평(26,446.4㎡) 규모의 부지에 4000평(13,223.2㎡)이 스파트팜 시설이다. 올해 6월이면 나머지 4000평에 제2단지가 들어선다. 연간 파파야 생산량은 100톤 규모로 2024년에는 매출액 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파파야 단일 작목으로는 결코 작은 면적이 아니다. 파파야는 일손이 많이 들어가고 고된 일이다. 보통 한 나무에서 연간 100여 개의 열매를 키운다. 작게는 750그램에서 크게는 1kg가 넘는 파파야는 계속해서 옆 순을 제거하고 적과작업을 해야 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열매가 달리면 크기가 작아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파파야는 비교적 고가의 과일이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확 후에 신속하게 출하하며, 상처를 입기 쉽기 때문에 운송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파파야 재배에서는 병해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파파야는 많은 해충과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 과일에 구멍을 내는 과일 부패병이나 어린 나무에 피해를 주는 반점병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질병이나 해충에 대해서는 농약을 사용한 방제가 필요하지만, 사용량이나 사용 방법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파파야의 판매에서는 신선도와 품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파파야는 익으면 빨리 상하기 때문에 출하 전에 충분히 선별해야 하고, 너무 익은 과일이나 상한 과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파파야는 당도나 향기가 강한 품종이 선호되기 때문에, 비료나 관리 방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처럼 작업량이 많으니 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루 20명 정도를 고용해 옆 순을 제거하고 적과작업을 한다. 무엇보다도 수확기에 일손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파파야 농사의 한계를 느꼈다. 이때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스마트팜 기술지도에 나선 것.

파파야 재배는 일반적으로 열대 지방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우팜에서는 최첨단 기술과 시설을 활용한 스마트팜에서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북면 고일리지역은 내륙이라 연교차가 크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토양도 척박한 마사토가 많다. 이런 혹독한 환경을 극복하고 자란 파파야는 더욱 달콤하고 상큼하다.

선우팜에서 재배하는 파파야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되는 상당량의 파파야를 공급하는 대규모 농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 대표는 "이제 농업의 변방인 포천에서 북쪽의 반격이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 새로운 시도... 독보적인 종자·종묘 및 육묘기술 확보

그렇다고 현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좋은 파파야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서 새로운 아열대 작물을 개발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MZ세대와 여성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커피, 망고, 체리, 두리안 등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청파파야는 파파야의 미숙한 열매로, 과육이 아직 단단하고 약간 산미가 있다. 청파파야는 비타민 C, 식이섬유, 효소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가공품으로도 수요가 있으며, 과즙이나 드라이 후르츠 등의 상품화도 가능하다.

선우팜은 독보적인 종자·종묘 및 육묘 기술을 확보하고, 스마트팜에 최적화된 재배기술 및 시설·설비, 운영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축분, 농업부산물 등을 이용한 배양토 및 비료제조기술을 확보해, 무농약으로 친환경농산물을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선우팜의 파파야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포천시 직원 일동과 기자가 시식한 파파야는 껍질에 배어 있던 떫은맛과 쓴맛이 과육에 묻어난다. 이것은 파파야의 품질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오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 껍질의 거친 맛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의 맛을 대변하기 때문이란다. 이제는 이것이 선우팜이 자체개발한 브랜드인 '스위탄'만의 특별한 맛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킨 마케팅 전략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약 3만여 명에 달하는 포천의 외국인 노동자들도 판매 타깃이다. "동남아시아 분들에게는 없으면 그립고 익숙한 과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전망으로는 국내에서도 파파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재배 지역의 확대나 재배 기술의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도 시야에 들어가며, 수출 품질 개선이나 판로 확대 등이 과제로 대두된다.

하지만 파파야 재배에는 몇 가지 문제점도 있다. 예를 들어, 파파야는 질병에 약하기 때문에 질병이나 해충 방제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뿌리 부패나 엎어짐 등의 문제도 발생하기 쉬우므로 재배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위와 같이 파파야 재배에는 문제점도 있지만, 파파야의 특징으로는 재배가 비교적 용이하고, 씨앗에서 기를 수 있으며, 재배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성장이 빠르고 수확까지의 기간도 비교적 짧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벼농사보다 더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작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지역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활동으로 파파야를 선우팜의 대표 특산품으로 만들 것이 우리의 목표다. 아직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파파야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팜은 "더 싸고, 더 많이, 더 맛있게"가 목표

오 대표는 "더 싸고, 더 많이, 더 맛있게" 하는 것이 스마트팜의 목표라고 말했다. 파파야는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과일로, 고온 다습한 기후를 선호하기 때문에 적정한 온도와 습도가 관건이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4호동의 온도는 32.1도, 습도는 38.1%였다.

 


세심한 관리는 육성 조건이나 수확 시기에 따라 파파야의 맛이나 식감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조건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

스마트팜은 실내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한 기술이며, 온도, 습도, 광량, 관수, 공기 등의 환경 요소를 제어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작물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오 대표는 "포천은 농사에 필요한 5가지 요소 중 물과 공기 외에는 너무 척박한 토지였지만, 선우팜이 파파야 재배에 성공한 만큼 전국 어디에서든 파파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모두가 스파트팜 덕분이라는 것.

파파야는 더운 기후와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작물이며, 건조할 경우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환경 설정이 필요하다. 파파야의 경우, 25도 이상의 고온을 선호하므로 스마트팜 내부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파파야는 고습을 좋아하므로 물을 주거나 가습기를 이용하여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파파야는 햇빛을 좋아하므로 스마트팜 내에 광원을 설치해야 하는데 LED 등의 광원을 이용하여 필요한 광량을 확보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이 스마트팜에서 파파야 재배에는 적절한 환경 설정이 필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실현 가능해졌다. 앞으로 스마트팜 기술이 더욱 진화함에 따라 더욱 효율적인 파파야 재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팜은 실내에서 재배하며 환경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파파야의 생육환경을 완전히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광량, 온도, 습도, CO2 농도 등을 조절하여 이상적인 성장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파야는 상대적으로 큰 나무로 재배에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 규모의 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재배에는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량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지만, 이는 스마트팜의 환경 제어 기술을 활용하여 비교적 쉽게 대처할 수 있다.

 


스마트팜은 환경 제어 기술의 발전과 효율적인 농업 생산 방법의 수요 증가로 인해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선우팜에서는 파파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열대 과일들도 생산할 예정이라는 것.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 키위 등 다양한 열대 과일들을 생산해, 이들 열대 과일들은 수입한 과일들보다 더 크고 달콤하며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필리핀 등에서 수입한 파파야는 당도 10~11 Brix인 반면, 선우팜에서 재배한 파파야는 당도가 13~15 Brix에 달한다. 또 파파야는 숫열매와 암열매가 있는데, 씨가 있는 것이 숫열매다. 성별을 구별하는 방법은 참외처럼 길다랗고 크게 생긴 것이 숫열매, 동그랗고 작은 것이 암열매다. 맛도 각각 미묘하게 다르다. 암열매는 두리안 향이 나는 느낌이다.  

선우팜은 스파트팜으로서 생산이력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날 포천시 일행이 견학한 4호동에는 총 375주의 파파야나무가 있어, 이곳에서 재배한 파파야는 어느 나무에서 생산돼, 어느 매장을 통해 판매되었는지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파파야는 비타민 C와 항산화 작용이 있는 폴리페놀뿐만 아니라, 효소가 멧돼지나 해충을 물러나게 한다는 장점도 있다.

◆오경훈 대표의 포부는 "포천의 이미지 쇄신"

선우팜에서는 자사 브랜드인 '스위탄'을 개발해 열대과일들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열대 과일들은 선우팜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제품으로,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한 선우팜에서는 쇼케이스 등 파파야 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파파야 재배방법을 배우며,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열대 과일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샘플링도 가능하다.

이처럼 포천에서 파파야의 재배가 보급됨에 따라 새로운 소득작물로 주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나 아시아 요리의 보급 등이 배경에 있다. 파파야는 다이어트에 매우 좋은 식재료 중 하나로 알려졌다. 저칼로리와 지방이 적은 것으로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과일이라는 것.

또한, 파파야에 포함된 소화 효소 '파파인'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이 있어 소화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파파인에는 위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항염증 작용도 있다고 한다.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함유돼 있다. 아울러, 파파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변비 해소 및 장내 환경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다이어트 중에는 적당한 운동과 함께 파파야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건강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지원할 수 있다.

 


글로벌 수요도 증가 추세에 있어 수출 시장의 확대도 기대된다. 그러나 망고나 두리안 등은 먹는 부분보다 버리는 부분이 더 많아 환경문제나 식품 로스의 절감 등, 농업 전반에 요구되는 사회적 요구도 높아져 더 지속 가능한 재배 방법과 판매 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선우팜은 파파야의 재배 기록을 기반으로 농가를 위한 재배 매뉴얼을 작성해 포천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매뉴얼은 파파야의 재배에 필요한 조건이나 기르는 방법, 수확 시기 등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농가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원이 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확보한 독보적인 종자·종묘 및 육묘 기술을 향후 10년간은 포천시에 독점 공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오경훈 대표는 "포천시의 2021년 기준, 주요작물 및 생산량과 소득 등을 소개하며 △쌀은 생산면적 2679ha에 생산량 1만3663톤, 생산액은 400억원으로 kg당 단가는 3000원, △엽채, 과채 등 채소류는 2265ha에 8만4791톤, 생산액 1313억원으로 단가는 1500원, △사과는 1367ha에 생산량 2053톤, 생산액 82억원으로 단가는 4000원, △포도는 1624ha에 생산량 2046톤, 생산액 145억원, 단가는 7000원이지만, 파파야는 생산면적 1.3ha에 100톤을 생산해, 생산액은 40억원으로 단가는 4만원에 달한다"라며 파파야가 고부가가치 작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영현 포천시장과의 대화 중에 오 대표는 자신을 고 오치성 장관의 아들이라며, 고인에 대한 효심을 포천에 자리잡게 된 계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최근 포천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60대 태국인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포천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파파야를 통해 포천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포천 선우팜에서는 열대 과일들의 재배와 소비문화를 활성화하며, 국내에서 열대과일 재배 및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맛, 영양가, 건강 효과 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향후 포천농업이 쌀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6차 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선우팜의 파파야 재배기술과 시의 행정력이 어떻게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박기욱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경숙 기술보급과장, 김진숙 원예작물팀장, 양영근 농업정책과장, 김남현 기획예산담당관, 김경인 팀장, 박기영 팀장, 조병하 신북면장 등이 참석해 포천형 아열대 작물의 독자적 재배기술 정립과 우위성 확보를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