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상식과 공정이 무너진 인사... 결과는?

이해할 수 없는 보직 인사를 반복하는

백 시장 인사가 만사가 아닌 망사가 된 셈이다

 

포천시는 지난 2월 1일 자 인사에서 5급(사무관) C모 과장을 4급(서기관) 인구성장국 국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포천시 평생교육 계획, 구축, 실행 등 교육 발전에 성과를 올린 과장을 발탁했다는 점이다. 

 

전국의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은 56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분야는 백영현 시장이 민선 8기 성과의 한 축으로 홍보하는 측면에서 예견되기는 했다. 하지만, 공직 경력 등에서 앞선 J모, S모 사무관은 그 선택지에 없었다는 결과가 한편으로는 공직 내부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조직도를 살펴보면, 인구성장국 소속 아래 신성장 사업과와 과 내 신성장 사업팀이 있다. 국장과 과장은 부부이며, 신성장 사업팀장 관점에서 과장은 매형이고, 국장이 누이인 것이다.

 

가족 관계로 엮인 부분이 인사 평점, 소통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최소한 과장의 보직 변경은 공정성을 나타낸다. 현 보직에 그대로 두는 것은 상식과 거리가 멀다는 게 세간의 중론이다. 하지만, 시장과 포천시는 보완이나 변경 의견 개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내부 반응에 대해서는 인사권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 4~5개월 이후 정기 인사 때 조정하겠다고 하고, 일 잘하는 공무원이 필요한 자리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의 관점에서 본인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백 시장은 이번 인사 배경과 판단기준으로 △업무 능력과 성과 중심 △업무 연속성 △수시 인사 한계 △전체 공무원 중 20%를 웃도는 부부 등 가족관계로 꼽으며 이런 이유로 보직 조정은 연쇄 인사이동으로 수시 상황에서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언론인 대화에서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백 시장의 이번 인사 논리와 지난 2025년 7월 1일 자 5급 사무관 인사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인사 문제를 되돌아보면, 녹지 직렬 송 모 사무관→정보통신과장, 시설(토목) 직렬 전 모 사무관→건축과장, 시설(건축) 직렬 김 모 사무관→산림녹지과장, 사회복지 직렬 이 모 사무관→시민안전과장으로 발령했다. 

 

업무의 전문성, 연속성을 강조하는 시장이 당시 전문 직렬 과장을 생면부지 업무 보직으로 발령한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또한 1년도 아닌 6개월짜리 국·과장 임명은 연공서열에 변명을 입힌 비효율적 정치성 인사라는 평이다.

 

많은 시민과 공무원은 백 시장이 이해할 수 없는 보직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행정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자기애적 사고(自己愛的 思考) 논리를 펼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형적인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 내로남불 인사 행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시장의 인사 방식에 방점을 찍었다는게 대다수 공무원의 냉혹한 평가이다. 인사가 만사(萬事)가 되어야 하는데 인사가 망사(亡事)가 된 셈이다. 

 

오죽하면, 세간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시장과 사이가 틀어져 압력성 보복인사라는 풍문이 난무했다. 업무 능력 등은 별반 그 차이가 없다. 그리고 앞으로 정기 인사 또는 조직개편 때 조정 언급은 민선 9기 시장만이 답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나치게 앞서 나간 진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보인다.       

 

비상식적인 인사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사권자 시장은 귀를 닫고 과장 보직 이동을 하지 않는 특별한 사정은 무엇인가? 내부에선 측근 위주 정실인사 외에는 믿지 못하는 백 시장의 회전문 인사가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파다하다.      

 

지난 민선 7기 박 시장도 한때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며 농업 직렬을 인사 팀장으로 발령했다. 핵심 측근 L모 씨의 추천설이 난무했지만, 법적으로 잘못 없는 인사이다. 다만 직원 다수가 행정직이라 업무 추진이 원활할 수 없었다.   

 

물론 스스로 옳다는 인사권자의 독선과 오만은 입안의 혀와 같은 존재를 선호하게 된다. 결국 특혜성 시비로 점철된 인사 실패 등으로 직원 반발과 지역사회에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된 이때부터 민선 7기 박 시장권위는 추락과 함께 정치적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지배적 평가이다. 

 

리더가 무너지는 이유는 대게 말의 자충수로, 말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더의 말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단순한 발언이 아니라 정책적 메시지, 사회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신뢰를 지키는 열쇠이자, 공동체를 무너트리는 날카로운 칼이 될 수 있기에 절제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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