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수리 봉사로 풍요롭고 따뜻한 명절 보내세요"

서울광염교회 토요봉사대, 지난 27일 화현면에 저소득 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

 

서울광염교회 토요봉사대(단장 조현삼)는 지난 27일 화현면에 있는 저소득 가정 한 곳을 선정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서울광염교회 토요봉사대는 오랫동안 포천과 좋은 인연을 맺어온 봉사 단체다.    

 

이번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게 된 집은 명덕2리 한동규 이장의 추천으로 알게 된 김 모 어르신 집이었다. 토요봉사대장은 집수리 전 이 집을 직접 현장 답사했다. 김 모 어르신은 따님과 사회복무요원인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데, 공공근로사업과 기초노령연금 소득으로 어렵게 생활하며 집수리는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어려운 형편이었다. 

 

낡은 농가주택은 집안 곳곳이 문제였다. 특히 전기선 문제는 심각했다. 오래된 전기선 하나에 스위치와 전등 여러 개 전열기가 문어발처럼 꽂혀 있어 금방이라도 불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복잡했다. 거실 천장은 곧 내려앉을 것만 같았고, 주방에는 단열이 되지 않은 얇은 창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토요봉사대는 사전 현장 답사를 통해 준비해 온 전기 재료, 내려앉은 거실 천장 재료, 도배와 장판을 할 준비를 갖추고 김 모 어르신 집을 방문했다. 또 주방 창문 교체에 필요한 재료도 구입해 함께 싣고 왔다. 그런데 천장 공사는 슬레이트가 지붕에 얹혀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했다.

 

봉사대원들은 먼저 문어발처럼 얼기설기 얽혀 있는 전선 정비와, 차단기와 스위치, 전등 등을 교체했다. 이후 도배와 바닥 장판 교체, 그리고 주방 창문은 이중창으로 교체했다. 마당에도 새 전등을 새로 설치하니 어둡던 마당이 환해졌고, 공사 전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으로 변신했다.

 

 

김 모 어르신은 공사가 끝난 후 새 집처럼 밝은 모습으로 바뀐 집 모습을 보고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봉사자들에게 연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이야기해 봉사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토요봉사대는 “어르신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쁨이 두 배”라고 전했다.

 

한편, 명덕2리 한동규 이장은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지만, 오늘만큼 기쁘고 좋은 날이 없었다"며 서울광염교회 토요봉사대 대원들에게 몇 번이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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