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산단과 양문산단을 잇는 10km 도시가스 배관망 위치도. 총 사업비 60억원이 드는 이 사업은 2023년 5월 공사를 착공해서 2024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포천시는 2021년 12월 기준으로 총 73,584세대 중 35,084 세대에 도시가스가 보급돼 '도시가스 보급율'이 47.7%밖에 되지 않는 도시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도시가스 보급율은 28위에 불과하다. 그런 포천에 최근 도시가스와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거나 추진 중이어서 시민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포천시는 현재 계획 중인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장자산단과 양문산단을 잇는 10km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60억원이 드는 이 사업은 2023년 5월 공사를 착공해서 2024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연제창 시의원이 '장자-양문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를 위한 용역을 의뢰하면서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제창 시의원은 지난해 말 열린 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과 '시정질문' 등을 통해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에 대해 박윤국 현 시장을 끈질기게 설득해 구두 허락까지 받아낸 이 사업은 현재 용역을 의뢰한 단계다. 아직은 검토 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올해 6월과 7월 중 도시기본계획이 나오게 되면,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연제창 의원은 "도시가스는 다른 연료보다 2.5배 이상 저렴한 연료인 만큼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도시가스 보급이 필요하다. 현재 도시가스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포천시 북부지역 보급이 가장 시급한 형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도심 지역 인근의 미보급 지역은 예산이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보급이 가능한 상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가스 보급 중장기 계획과 함께 '도시가스 보급 기금 조성'을 통해 향후 포천시의 도시가스가 보편적 연료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 집행부와 협력하여 관철시키겠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행안부가 실시하는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데,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으로 알려진 양문일반산업단지에 도시가스 배관망이 설치될 경우, 인근 지역의 600여 세대에도 공급이 가능해져 정주여건 개선에도 효율적일 것 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재 사업 진행이 확정된 곳은 신북면 만세교리 96-8번지 일원 장자산단과 에코그린산업단지 사이의 3.5km 구간. 이 구간의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공사는 다음달 6월부터 시작해 내년 3월 완공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교리 782-9 일원 무란마을 주위 600미터의 가스관도 올해 말 완공 목표로 진행 예정이다. 

▲선단동 251-10 일원 학사마을 인근 빌라 300여 가구에도 올해 말 완공 목표로 도시가스 배관망 공사를 한다.

 

선단동 251-10번지 일원 대진대학교 아래에 위치한 학사마을 인근 빌라 300여 가구가 밀집된 지역에도 올 하반기부터 도시가스 배관망 공사가 시작된다. 이곳 공사는 총 사업비 6억7,600만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또 이동교리 782-9번지 일원 무란마을, 송우리 70-1번지 일원에도 도시가스 배관망이 설치된다. 올해 추경에서 무란마을은 3억, 송우3리는 1억 등 총 4억의 공사비를 이미 확보했고, 70가구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설치한다. (주)대륜이앤에스에서는 현재 두 마을의 공사구간 확정 작업 중으로 올 하반기에 공사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탄동1리에서 LPG 공급관 매설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관인면 탄동1리에 설치돤 LPG소형저장탱크.

 

포천시는 아직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가 어려운 포천 외곽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는 LPG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구축을 지원해 도시가스 수준의 편의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한 예로 작년 12월 말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1867번길 23번지 일대 탄동1리 사랑방마을 267세대에는 국도비 20억원을 들여 LPG배관망을 구축했고, 현재 안정적으로 LPG가 보급 중이다.  또 같은 관인면 탄동리 441-13번지 일대 탄동2리 숯골마을 109세대를 위해 시는 올 1월부터 LPG 배관망 설치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1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최근 포천에서 도시가스와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포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시가스의 공급망 확대는 곧 포천시민들에게 에너지 복지를 확대해 삶의 질을 상승시키면서 정주여건 개선에도 대단히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