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국힘 당권레이스에 뛰어든 포천 출신 정치인들

안 캠프 선대위원장 김영우·경기도 선대본부장 김창균, 박종희 나경원 불출마로 향후 행보 고심 중

 

안 캠프 선대위원장 김영우·경기도 선대본부장 김창균 
박종희, 나경원 불출마로 향후 행보 고심 중
윤대통령, 김영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해촉해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2일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포천 출신 정치인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천 출신의 3선 의원인 김영우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 20대 총선과 지방선거에 나섰던 김창균은 경기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고, 박종희 전 재선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도왔다.
2일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여권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과 양자 대결 모두에서 경쟁 상대인 김기현 의원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안철수 캠프의 김영우·김창균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후보등록 직전에 지지율에 날개를 단 안 후보가 턱밑까지 김 후보를 추격하기 시작하면서다.


김창균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떤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하나는 질문에는 "우선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당 대표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과 소통이 잘 돼서 윤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당의 단합과 혁신을 공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그러한 소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당 대표가 된 사람이 자기 정치하려고 하면 내년에 당은 분열되고 선거에 이길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첫째로는 윤석열 후보와 대선 때 후보 단일화를 하며 정권 교체를 했고, 두 번째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며 무리 없이 110대 국정과제를 만들고 발표하며 어떤 잡음도 일어나지 않았고, 세 번째로 안 후보가 할 일이 정권 교체의 완성, 바로 내년 총선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윤힘(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되기 위해 나온 후보"라며 "지금까지 윤·안 연대'로 여기까지 왔다"라며 "'윤·안 연대'가 없었으면 어떻게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가 됐겠냐"라며 "후보 단일화가 바로 '윤·안 연대'였다"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결심한 것이 없지만 지난해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포천을 위해 역할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그중 하나가 총선 출마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뜻, 대한민국 정치와 포천·가평 위해서 해야 할 제 나름대로 소신 등을 합쳐 앞으로 갈 길을 정하겠다"라고 했다.


자신이 돕고 있는 정치인이 당권을 잡으면 차기 공천이 유력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을 도왔던 박종희 전 의원은 그의 불출마 선언으로 일찌감치 경쟁대열에서 물러나게 됐다. 여기에 안 캠프의 선대위원장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 역시 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직에서 해촉돼 향후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